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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료진 코로나19 감염, 정부 발표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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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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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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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 적십자병원 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일하고 있는 모습./사진=AFP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 적십자병원 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일하고 있는 모습./사진=AFP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이 정부가 발표한 숫자보다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중국정부의 은폐·축소 의혹도 커지고 있다.

18일 중국 경제지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1일 기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이 총 3019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절반 이상인 1688명이 중증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고서는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4일 중국 국가위생위원회(위건위)가 공개한 '코로나19 감염 의료진' 숫자와 큰 차이가 있다. 당시 정이신(曾益新) 위건위 부주임은 "코로나19 감염 의료진은 1716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만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당국이 의료진 감염자 수도 축소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에 쟈오야후이(焦雅輝) 위건위 부국장은 "3000여명 중에는 집에 있다가 감염된 의료진도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명을 내놨다.

하지만 CDC 보고서는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특히 우한(武汉)에서 근무한 의사와 간호사들의 감염률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증 상태인 1688명 중 64%(1080여명)에 달하는 의료진들이 우한에서 근무했고, 23.3%(393명)는 그 외 후베이성 내 지역에서 근무했다.

후베이성 내 의료진 사망 소식이 꾸준히 알려지는 점도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올해 50세인 우창(武昌)의원 병원장 류즈밍(劉智明)이 코로나19로 사망헸다. 병원장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엔 이 병원 간호사 류판(柳帆)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했던 우한의 의사 리원량(李文亮)도 이달 6일 같은 병으로 사망했다.

보고서는 의료진들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보호 조치가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차이신은 심층 보고서를 통해 "전염병 초기에는 의료진들이 충분한 보호장치 없이 감염 환자와 접촉했고, 이후에는 보호장비 부족과 표준 방역 체계 미흡 등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위건위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886명 늘었으며 사망자는 98명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수는 7만2436명이며 사망자는 1868명이다.

중국 호흡기 질환의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연구팀은 "코로나19는 발병 초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보다 피해가 적을 수 있지만 발병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전염성은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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