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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코로나 관련 연설문 공개, 전문가들도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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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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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세한 일정이 담긴 연설문을 공개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문제의 연설문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치우시(求是) 15일자에 실린 것으로, 시 주석이 지난달 7일 중앙정치국 상임위원회에서 코로나19 대응 명령을 내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발병을 공식 발표한 20일보다 2주 가량 앞선 시점이다.

시 주석이 코로나19 발병 초기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었는데도 소극적으로 대처해 바이러스를 확산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연설문 공개를 두고 중국 전문가들조차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지도자들의 일정은 통상 기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수잔 셔크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이번 연설은 코로나19 의혹에 답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연설 방식과 내용이 당황스럽다. 최고지도자가 이렇게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공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연설을 공개한 시점도 의문이다. 구수 중국 난징대 법철학 교수는 "치우시가 시 주석의 내부 연설을 2주 만에 공개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설문은 코로나19 확산을 알리려다 공안에 끌려간 우한 의사 리원량의 죽음 이후, 중국 내부에서 정부의 초기 대응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대해 구 교수는 "연설문 공개는 리원량의 죽음과 전염병 피해가 맞물리면서 비판이 거세지자, 여론의 압력에 밀려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의 연설문 공개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지만, 무엇보다 시 주석이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적극 대처하려 했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앙 정부가 적극 대응 지시를 내렸지만, 후베이성 지방관리들이 이를 무시해 사태를 키웠다고 해명한 것이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연설문 공개가 중국 중앙정부의 의도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발병을 보고한 지 일주일 만에야 회의를 소집한 데다, 중국 과학자들이 사람 간 전염을 확인한 지 15일이 지나도록 후베이 검역을 명령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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