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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흔들' 높아진 가격 부담 털고 갈 필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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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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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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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48%(33.29포인트) 하락한 2208.8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따라 1%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2020.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48%(33.29포인트) 하락한 2208.8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하락따라 1%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2020.2.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도체 대형주의 조정으로 1%대 하락한 코스피가 22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IT주 매수 전략을 추천하면서도 화웨이 관련 소식을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9포인트(1.48%) 내린 2208.88로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와 기관의 매물 출회로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포인트(1.40%) 하락한 692.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국내 증시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68억원, 527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7672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은 265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6억원, 13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16%)를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였다. 특히 전기전자(-2.50%), 섬유·의복(-1.81%), 유통업(-1.73%), 의료정밀(-1.65%)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약세였다. 특히 삼성전자(-2.76%), SK하이닉스(-2.86%) 등 반도체 대형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대상으로 반도체 수출 규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1.16%), NAVER(-1.06%), LG화학(-0.36%), 현대차(-2.21%) 등도 떨어졌다.

앞서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위해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이용하면 미 당국으로부터 라이선스(면허)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3%), 펄어비스(0.11%)를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였다. 에이치엘비(-1.91%), CJ ENM(-1.89%), 스튜디오드래곤(-1.55%), 케이엠더블유(-4.26%), 원익IPS(-3.68%) 등이 크게 떨어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코스피시장에서 차익거래가 69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84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546억원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서울 중국 화웨이코리아 사무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서울 중국 화웨이코리아 사무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지금이 IT주 살 때…화웨이 규제는 검토해봐야


전문가들은 IT주 가격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추천하면서도 미 상무부의 화웨이 관련 소식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중국 생산 차질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미국 정부의 규제 현실화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2월 코스피 반등을 IT가 주도한 만큼 당분간 코로나발 경기 및 실적 둔화 우려가 불거질 때마다 상대적으로 IT주 가격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 높아진 가격 부담을 털어내고 갈 필요가 있다. 그러나 2분기부터 본격화될 글로벌 재정과 통화의 폴리시믹스(정책조합) 효과를 고려할 때, 올해 코스피는 하반기로 갈수록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고, 주도주인 반도체·하드웨어·소프트웨어 관련주가 조정받을 때 매수할 만하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
=이날 주가 하락은 IT뿐만 아니라 운수장비 등 중국으로부터 제조업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업종도 약세가 뚜렷했다. 감염병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 및 소비 둔화는 일시적이다. 이익 가시성을 고려했을 때 조정 시 IT 매수 전략이 유효하나, 이날 미 상무부의 화웨이 대상 반도체 기업 규제 검토 소식은 진위와 파급 범위를 확인하고 갈 필요가 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 이슈는 '반도체' 수출 규제로 해석되나, 즉각적인 규제 현실화 가능성은 작다. 이미 화웨이에 대한 임시 면허 기간을 4월 1일로 추가 연장한 바 있고, 애플 등 중국 내 생산차질 이슈 등을 고려할 때 압박카드를 꺼내들 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미국 내 외국인투자위험조사현대화법(FIRRMA)이 발효되며 시장의 초점이 무역 규제보다는 기술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이 법안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사업에 투자하기 전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안보 전문가로부터 심의를 받아야 하는 대상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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