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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고 서운하다"는 이문규 감독, 문제는 소통과 분위기였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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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이동=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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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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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경기력향상위원장과 얘기를 나누는 이문규 감독(왼쪽). /사진=뉴시스
추일승 경기력향상위원장과 얘기를 나누는 이문규 감독(왼쪽). /사진=뉴시스
"이문규 감독님께서 억울하다는 말을 하셨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8일 서울 방이동 협회 사무실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경향위) 회의를 열고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낸 여자농구 대표팀의 결과를 평가했다. 경향위는 2월 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이문규 대표팀 감독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경향위에는 이문규 감독도 잠시 참석해 최근 논란에 대해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구협회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경향위에서 이문규 감독의 의견을 듣고 싶어 직접 불렀다"고 설명했다.

경향위에 따르면 이 감독은 회의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추일승(57·오리온 감독) 경향위 위원장은 "이문규 감독님께서 선수단과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이야기 등에 억울하다고 말씀하셨다. 또 (도쿄올림픽 진출 등) 좋은 결과를 냈음에도 좋지 않은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에 서운함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이문규 감독이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지난 8일 영국전에서 주전 3명을 40분 내내 뛰게 하고, 나머지 2명도 35분 이상 출전시켜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코치진, 일부 선수들과 불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발언을 마친 이문규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내가 해야 할 말을 하고 나왔다. 하지만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 선수들이 힘들어하고, 나도 힘들다"고 말한 뒤 협회를 떠났다.

18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18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추일승 위원장은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올림픽 진출을 이뤄 경사스럽다"며 "이문규 감독의 불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사를 해본 결과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는 보고를 받았다. 선수들의 혹사 이슈에 대해서는 단기전의 특성상 어느 감독이라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그 부분에 대해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이문규 감독과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이유로는 "농구팬, 미디어 등과 소통이 미흡했던 것 같다. 그런 문제점에 대해 이문규 감독과 공감을 이뤘다. 이문규 감독이 억울해 할 수 있지만, 좋지 않은 분위기가 자꾸 형성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씀 드렸다. 상당히 좋은 결과를 냈음에도 안 좋은 분위기가 형성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경향위의 결정은 오는 23일 이사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경향위에서 계약 기간 연장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이 감독이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이사회에서 이문규 감독의 계약 기간 만료를 확정할 경우 후임 감독 선임과 관련해 공개모집 절차를 시작한다.

추일승 위원장은 "올림픽을 향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올림픽만을 위한 감독을 선발하기로 했다. 현재 프로팀 감독들도 지원 가능하다. 올림픽 기간이 시즌과 관계없기 때문에 인재풀을 확보한 뒤 감독을 선임하겠다"며 "이문규 감독도 지원이 가능하다. 만회할 기회를 잡고 싶으시다면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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