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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나 코로나 검사 거부"…31번 환자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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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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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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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18일 오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18일 오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 사진=뉴시스
감염 경로 확인이 어려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나오며 1차 진료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31번 환자가 한방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 권유에도 코로나 검사를 2차례 거부하는 등 한계가 노출되면서다.

19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확진 환자 29번, 30번 부부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아닌 별도 증상으로 동네병원을 찾았지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뒤늦게 종합병원에 가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31번 환자 역시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해 폐렴증상이 발견됐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했으나 환자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여행력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이 없다고 주장하며 검사를 강제할 명분이 없던 것이다.

이후 폐렴 증상이 심해지자 의료진의 3번째 권유에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의료진 권유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면 2~3일 정도 외부 노출을 줄일 수 있었다.

이처럼 환자가 1차 진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거부하면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의료시스템의 한계로 지적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거부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강제성을 가지고 검사를 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지금까지가 유행지역을 다녀온 여행력을 중심으로 해서 검역과 선별진료소 통한 확진검사를 진행해서 방역을 해왔다"면서도 "이제는 확진검사를 광범위하게 적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확진검사를 받도록 하는 진단중심의 방역체계로 완전히 체계를 바꿔야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코로나19는 선별진료소와 3차 병원 등을 통한 검진과 검체 분석으로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 체력이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 등이 사랑방처럼 오가는 동네병원이나 약국은 무방비로 노출될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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