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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준호 감독. /사진=뉴스1 |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전직 영진위 사무국장 박모씨가 봉 감독 등 영화인들을 무고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지난해 12월 불기소 처분했다. 박씨가 이에 불복해 항고했으나 같은 달 기각됐다.
검찰은 "2016년 국정감사에서 나온 박씨의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등에 관한 지적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들이 허위사실을 신고한다는 인식이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봉 감독은 2016년 12월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 자격으로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다른 영화인 단체 7곳과 기자회견을 열어 김세훈 당시 영진위 위원장과 사무국장 박씨가 영진위 업무추진비 등 예산 4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검찰에 이들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박씨 등 횡령 고발사건은 2017년 5월 검찰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이 나왔다. 박씨는 지난해 봉 감독 등 영화인들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봉 감독 측은 '국정감사에서 횡령 혐의가 확인된 박씨를 영화계 유관단체들이 고발하기로 했고,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자 자격으로 고발장에 이름을 넣었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박씨는 봉 감독 등 영화인들이 기자회견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자기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명예훼손으로도 고소했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은 작년 11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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