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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 절반이 청약 미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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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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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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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 절반이 청약 미달, 왜?
정부가 신혼부부 주거지원책으로 적극 추진 중인 '신혼희망타운' 분양 단지 가운데 절반 가량이 미분양으로 남아 논란이 예상된다. 수요예측, 공급지역을 포함해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 14개 단지 중 7개 미분양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신혼희망타운은 14개 단지, 6675가구다. 작년 1월 평택고덕A7블록을 시작으로 7월 서울양원S2블록, 11월에는 △하남감일A6블록 △고양지축A-1블록 △남양주별내A25블록 △완주삼봉A-2블록, 12월에는 △시흥장현A-8블록 △시흥장현A-12블록 △부산기장A2블록 △수서역세권A3블록 △화성동탄2A104블록 △파주운정3A26블록 △파주와동A1블록 등이 공급됐다.

이 중 7개 단지가 청약에서 미달됐다. 대부분 서울 접근성이 낮은 수도권이나 지방에 들어서는 단지다. 4곳은 평균 경쟁률이 1대 1에도 못 미쳤다. 파주와동A1블록은 290가구 모집에 230건이 신청해 0.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기장A2블록도 486가구가 입주자를 모집했으나 절반도 안되는 198건이 접수돼 0.4대 1로 마감됐다. 아산탕정2-A2블록 역시 경쟁률이 0.56대 1에 불과했고 완주삼봉도 모집가구 수에 한참 못 미친채로 청약을 마쳤다.

나머지 3개 단지는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넘겼으나 일부 주택형이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작년 첫 분양 단지였던 평택고덕A7블록은 46㎡A(이하 전용면적)와 46㎡B에서 미달됐다. 각각 96가구, 33가구 모집에 청약 건수가 54건, 13건에 불과했다. 12월 분양한 화성동탄2 A104블록은 46㎡A 77가구, 55㎡B 364가구 모집에 34명, 263명이 신청했다. 파주운정3A26블록은 55㎡B가 128건 모집에 61건 접수됐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5일 서울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모델하우스를 찾은 신혼부부들이 줄지어 서 있다.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A3 블록에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은 강남권에서 처음 나오는 물량인 만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12.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5일 서울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수서역세권 신혼희망타운' 모델하우스를 찾은 신혼부부들이 줄지어 서 있다. 강남구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A3 블록에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은 강남권에서 처음 나오는 물량인 만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12.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방수요 적어…신혼지원책 검토 필요"


반면 서울 인접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는 두자릿대 경쟁률을 기록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작년 12월 분양한 서울 수서역세권A3블록은 398가구 모집에 2만4115명이 접수해 6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외에도 하남감일A7블록 14.05대 1, 남양주별내A25블록 10대1, 서울양원S2블록 21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공공분양 선호도 차이가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공공분양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기본형 건축비에 감정가 기반의 택지비를 합산해 분양가를 정하는데 이럴 경우, 수도권은 시세 대비 훨씬 저렴하지만 지방은 시세와 큰 차이가 없어 경쟁력이 낮다는 것이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특히 신혼부부들은 자녀 교육환경 등이 주 고려사항인데 신규 택지지구는 교육환경이 미비해 선호도가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최근 공공택지 내 공공분양 물량까지 신혼희망타운으로 전환시키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요 예측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보인다. 신혼희망타운은 공공분양과 달리 분양 자격이 결혼 7년이내 신혼부부나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으로 한정된다.

노 연구위원은 "지방 공공분양은 그렇지 않아도 미달이 자주 발생하는데 자격을 신혼부부로 한정지으니 수요가 더욱 줄어든 것"이라며 "급격히 확대된 신혼부부 주거지원정책을 재검토해볼 만한 시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달된 신혼희망타운은 추가 모집을 통해 한번 더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원자격 등은 최초 공고와 동일하다. 추가 모집에서도 미달되면 지원자격 중 자산·소득 기준을 완화해 입주민을 선정한다. 평택고덕A7블록의 경우, 추가 모집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해 지난달 자산·소득 기준 없이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입주민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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