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황교안 리더십 90점 이상, 유승민 불출마 아쉬워"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사진=홍봉진 기자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황교안 당대표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심 원내대표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대표와 유승민 통합당 의원에 대해 언급했다.

심 원내대표는 황 대표 리더십을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90점 이상은 드린다"며 "지금까지 당을 무난히 잘 이끌어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장 최근의 일로 지금 보수 통합이 있다"며 "(황 대표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지금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국민들이 잘 기억하는 리더십으로서는 목숨을 건 단식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을 것"이라며 "정치 경험을 적다고 할 수 있지만 커다란 안목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제대로 짚고 있고 당을 나름대로 잘 끌고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본인(황 대표) 스스로 험지에 나가시겠다고 뛰어들지 않았냐"며 "유승민 의원도 미래통합당 출범에 일정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불출마보단 서울 험지에 뛰어들어서 같이 움직여주셨으면 훨씬 더 좋지 않을까라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종로 선거는 후보 간 대결의 장이 아니라 무법왕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결"이라는 출마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유 의원도 지난 9일 기자회견을 개최해 당시 자유한국당과의 합당 추진 의사를 밝히며 21대 총선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당시 유 의원은 보수통합의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 보수재건 3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