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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라고 말하지 않으니 접촉자들 무방비로 노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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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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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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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호 대전예안상담소 소장

2015년 신천지 수료식 모습. /사진제공=신천지전문구리이단상담소
2015년 신천지 수료식 모습. /사진제공=신천지전문구리이단상담소
국내 31번째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발생한 뒤 대구·경북 지역에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 신천지 측은 정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오랜 기간 신천지에 몸 담았던 이들은 신천지 입장을 모두 믿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1996년에서 2007년까지 신천지 교인으로 활동하다 탈퇴한 강성호 대전예안상담소 소장은 20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신천지인들은 자신들이 죽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이들은 전쟁이 나더라도 총알이 자기를 피해갈 거라고 생각하고 차가 고속으로 달리더라도 자신에게는 사고가 안 날 거라고 확신한다"며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986년부터 2006년까지 신천지를 믿다 현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목사로 있는 신현욱 구리이단상담소 소장도 "이들은 '육체영생'을 믿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경각심이 없을 것"이라며 "육체적 질병에 걸려 죽으면 내부에선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2015년 신천지 수료식 모습. /사진제공=신천지전문구리이단상담소
2015년 신천지 수료식 모습. /사진제공=신천지전문구리이단상담소
신 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투명하게 정보가 공개돼야 하는데 신천지는 보통 가족들이 반대하기 때문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상극이 만나 피해가 확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이어 "신천지라고 말을 하지 않으니 접촉자들도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라며 "역학조사가 추적해서 들어가는 건데 '꼬리 자르기'를 해버리니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피해규모도 정부 발표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 소장은 "대구교회는 1000명이 예배하는 곳이 아니라 한 번에 8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며 "예배에 대한 절대성이 있는 신천지 특성상 대부분 참석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소장도 "지하1층에서 9층까지 있는 건물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날) 8000명이 예배했는데, 그 사람들은 무관한지 묻고 싶다"며 "신천지가 제공하는 것만 받아 대처하는 건 순진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신천지라는 이유로 당연히 받아야 할 건축허가도 받지 못해 좁은 공간에서 수용인원을 최대화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 예배 드리는 현실을 ‘독특한 예배방식’이라며 ‘코로나 감염의 주범’이라고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십년 간 신천지예수교회 비방에 앞장서 온 기성교단 인물들을 인터뷰해 ‘신도 사실을 숨긴다’ ‘숨은 신천지 교인 있다’ ‘폐쇄적이다’는 등의 자극적인제목으로 진실을 호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 발생이란 위급한 현실을 맞아 신천지예수교회는 할 수있는 모든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라며”사건의 본질과 상관없이 기성교계의 입장을 대변해 신천지예수교회를 왜곡 비방하는 행위를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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