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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라던 8K TV, '이것' 때문에 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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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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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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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8K TV 시장규모 11.8만대로 시장 예상치 하회…삼성 80% 이상 시장점유

대세라던 8K TV, '이것' 때문에 덜 팔렸다?
지난해 글로벌 8K(해상도 7680x4320) TV 시장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49,100원 상승500 1.0%)가 전체 수량의 80% 이상을 팔아치우며 시장 확대 선봉에 섰지만 판매 업체와 콘텐츠 부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23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8K TV 출하량은 11만8530대였다. 지난해 11월 IHS마킷이 예상한 시장규모인 12만3000대에 미치지 못한 수치다.

IHS마킷은 초기 단계에 있는 8K 시장규모 예상치를 지속적으로 낮춰왔다. 2018년 10월엔 2019년 전체 8K TV 시장 규모가 43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1년 만인 2019년 10월 16만7000대로 낮춰 잡았고, 한 달 뒤 또다시 12만3000대로 전망치를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3분기 글로벌 8K TV 판매량이 2만7300대로 전 분기(3만2500대)보다 역성장하면서 연간 판매량 기대치가 낮아졌다.

8K TV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판매 업체와 라인업이 적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만2110대를 판매해 전체 8K TV 시장에서 8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도(1만500대) 대비 10배 성장했다. 하지만 2위 샤프(일본)는 1만600대, 3위 TCL(중국)이 2000대, 4위 LG전자 (53,400원 상승100 0.2%)가 1800대에 그쳤다.

대세라던 8K TV, '이것' 때문에 덜 팔렸다?
8K LCD(액정표시장치) TV는 일본 샤프가 2017년 처음 내놨다. 본격적인 시장 개화는 2018년 4분기 삼성전자가 시장에 진입하면서였다. 2017년 2400대에 그쳤던 글로벌 8K TV 판매량은 2018년 1만8550대로 7.7배 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자사의 QLED 8K TV를 전략상품으로 내세워 55형부터 98형까지 풀라인업을 출시하면서 8K TV 대세화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화질을 놓고 전면전을 벌이며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세트업체들도 8K TV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확대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후 많은 업체들이 정식 출시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미미한 물량을 내놓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풀라인업을 갖춰 8K TV 판매에 나선 업체는 삼성 정도였다"며 "전시회에 8K 제품을 선보인 대부분 업체가 실제 시장에 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펼칠 준비는 안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K TV의 성장세는 4K TV와 비교해 저조하다. 4K TV는 2011년 첫 등장한 이후 2년 만인 2013년(160만6000대)에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하고 2014년 1168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1000만대를 넘어섰다. 2016년 5000만대의 벽을 넘은 후 지난해 1억191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50%를 넘겼다.

8K TV가 지난해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0.05%에 불과하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지난해 2월 "4K 시장에선 출시 5년만에 6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면서 "8K 성장세는 더욱 빠를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크다.

그럼에도 업계는 올해 8K TV 시장에 주요 세트업체가 새롭게 진입하고 가격도 안정화되며 판매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이동통신사에서 8K VR(가상현실)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5G(5세대 이동통신) 확대와 맞물려 8K 콘텐츠를 늘리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아울러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화질을 8K 수준으로 업스케일링하는 업체별 자체 기술 등이 더해지며 8K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란게 업계의 전망이다.

IHS마킷 역시 지난해 부진에도 불구하고 8K TV 시장이 2020년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63만3700대, 2021년 135만6000대, 2022년 2237만8000대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화질 프리미엄 제품인 8K TV가 성장할 것이란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라며 "업체간 경쟁으로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8K TV 판매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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