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엔저 · 中 돈풀기에 증시 상승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일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34% 오른 2만3479.15로, 토픽스지수는 0.16% 상승한 1674.48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오후 크루즈선에서 사망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오전 상승세에 비해 약해진 흐름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엔화 가치가 달러당 111엔대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여 수출 기업이 많은 대형주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내수와 관련된 중소형주 이익 확정 매도를 늘렸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80대 여성과 남성 2명이 사망했다.

중국 본토 증시도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84% 급등한 3030.15로 마감했다. 대만 자취엔 지수는 0.29% 떨어진 1만1725.09로, 홍콩 항셍지수는 0.16% 하락한 2만7612.6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이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리는 경기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불안이 다소 누그러진 게 본토 증시를 뒷받침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전월보다 0.10%포인트 내린 4.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년 만기 LPR은 4.75%로 기존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LPR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해 중국 내 모든 금융기관이 LPR을 대출기준으로 삼는다.

중국 내 감염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후베이성은 전날인 19일 하루 동안 349명 늘어, 전날 1693명 늘어난 데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6만2031명, 사망자는 2029명이다. 다만 이날 감염자가 급격히 준 데 대해 중국 정부의 확진자 통계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