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졸업식 대체 이색 학위수여식 열어 '눈길'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순천향대학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소한 졸업식 대신, 이색적인 학위수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총장의 축하 메시지가 담긴 동영상을 유튜브(https://youtu.be/8opxPi9zgLM)와 대학 홈페이지에 올리고, 졸업생이 원할 경우 개별적으로 각 학과에서 학과장을 중심으로 학위증서를 수여했다.

또한 졸업생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학위가운을 제공하고, 교내 단과대학별로 포토존을 설치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선 박사 30명, 석사 95명, 석박사 통합과정 6명, 특수대학원 석사 98명 학사 2012명 등 총 2241명이 학위를 받았다

중국 절강성 출신 조예천(관광경영학과 16학번) 졸업생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부모님과 친구들과 사진 찍는 등 많은 추억을 남기지 못해 아쉽다"며 "그래도 가운도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촬영할 수 있도록 조치한 대학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은 축하 동영상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해 총장으로서 매우 아쉽다"며 "갤브레이스가 쓴 '불확실성 시대'란 책에 따르면 어떤 상황에서도 사랑과 용기,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졸업생 모두가 사회에 나가서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하길 소망한다"며 "순천향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마음에 새기고, 모두 힘차게 도약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천향대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11년째 선정됐으며, 동아일보가 발표한 '2019 청년드림대학 평가'에서 2014, 2015, 2017년에 이어 4회째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 2018년에는 한국대학신문사가 선정한 '산학협력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산학협력과 창업분야에서도 인정받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글로벌 창의 융합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