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SK이노 E&P 대표 "지속가능한 '뉴 E&P' 만들어가겠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김태원 SK이노베이션 E&P 사업대표.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김태원 SK이노베이션 E&P사업대표는 "근본적 전환, 혁신, 행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뉴 E&P'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올해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21일 SK이노베이션 사내채널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E&P사업 모델의 '딥체인지'를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올해도 여전한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운영권 중심으로 사업모델을 발전시키고 사업 포트폴리오도 핵심지역에 더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근본적 전환과 관련, 전통자원 사업모델의 전환을 역설했다. 비운영권자로 광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기존 방식 대신 더 높은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운영권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셰일 같은 비전통자원 사업을 벌이는 미국에서 새로운 시도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생산을 진행 중인 오클라호마주 소재 자산에 대해 밸류업 계획과 전략적 성장 옵션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분석작업과 해결책들의 유효성이 어느정도 입증되면 비전통자원 시장에서 더 큰 규모와 속도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가치(SV) 추구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김 대표는 "E&P 사업은 에너지 공급의 필수불가결한 축을 담당함과 동시에 지구온난화 같은 기후변화 방지 기여라는 의무도 요구받는다"며 "보다 친환경적으로 원유를 발견·생산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모델로의 전환을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V는 우리 사업을 전환하고 혁신하는 데 핵심요소 중 하나"라며 "탐사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이 보다 환경친화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식을 빨리 찾아내 효율적·효과적으로 적용하는 기업만이 E&P 업계에서 지속가능한 생존과 성장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혁신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핵심기술 영역을 찾아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발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탐사 성공율 증대를 위해 추진 중인 탄성파 탐사의 이미징 개선, 정량적 해석 기법 도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대표는 "행복은 우리 회사의 궁극적 지향점"이라며 "올해 구성원들의 불편점을 찾아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저를 포함한 리더들이 기업문화의 변화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