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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입원 중이던 31번 환자…'종횡무진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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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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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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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오전 9시 기준) 대비 50명이 증가한 21일 오후 대구의료원에 구급차를 타고 온 의심 환자가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오전 9시 기준) 대비 50명이 증가한 21일 오후 대구의료원에 구급차를 타고 온 의심 환자가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슈퍼전파자로 의심받고 있는 국내 31번째 확진 환자(이하 31번 환자)가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회와 결혼식장 등을 오간 종횡무진 동선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일반적인 교통사고 환자의 행보와 달라 나이롱환자(가짜 환자)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통증 참고 외출 vs 나이롱 환자?



21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31번 환자는 지난 7일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전날 오후에 교통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이후 18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11일간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결혼식에 참석한 후 호텔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등 입원 중인 환자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의 일상생활을 했다. 이 과정에서 교회 신도를 비롯해 상당수의 접촉자가 발생했다.

의료계와 보험업계에서는 31번 환자의 행보에 대해 일반적인 교통사고 입원환자와 다르다는 반응이다. 현재 새로난한방병원이 폐쇄된 상태라 31번 환자의 부상 정도를 확인할 수 없지만 경상을 입었을 경우 빈번한 외출을 했다면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만약 중상을 입었다면 극심한 통증을 참고 결혼식 참석 등의 외부활동을 했다는 것인데, 일반 환자들은 입원 시 해당 사유로 외출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기 여부를 확인하려면 외출 시 병원의 허락을 받은 후 외출증을 받는 절차를 거쳤는지와 어떤 진료와 처방을 받았는지 등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31번 환자의 동선을 보면 통원 치료가 가능한 상황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왜 한방병원에 갔을까



31번 환자는 교통사고 직후 한방병원을 택했다. 교통사고 환자들이 한방병원을 찾는 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환자의 95%가 3주 미만의 치료를 요하는 경상자이며 이들 중 60% 이상은 한방 진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상환자의 진료비 중 한방 비중은 61%, 1인당 한방진료비는 양방의 2.7배로 경상환자의 한방치료 선호가 뚜렷하다.

비슷하게 다치고 같은 상해등급 내 환자가 양한방 중 어떤 진료를 선택했느냐에 따라 대인배상금이 달라지는데, 통상 한방 진료를 받을 경우 양방보다 대인배상금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또 국민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환자도 본인부담금을 내지만 자동차보험은 본인부담금이 전혀 없다. 자동차사고로 치료를 받게 되면 비급여 진료로 분류되는 첩약, 약침, 한방물리요법 등을 한 푼의 자기 부담도 없이 자동차보험으로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는 연평균 30% 이상 증가세다.

반면 한방병원의 입원환자 관리는 상대적으로 느슨해 허위입원 등으로 인한 보험사기가 매년 늘고 있다. 최근에도 나이롱 환자를 조직적으로 유치해 보험급여 등을 가로챈 브로커와 한방병원장, 환자 등이 대거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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