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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다음은 안시성? 적도까지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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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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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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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서울 아파트 전경.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김부검? 안시성? 오동평? 그러다 적도까지 가겠네”

정부가 지난 20일 수원 영통 권선 장안구, 안양시 만안, 의왕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신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자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서는 ‘넥스트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을 찾는 움직임으로 들썩였다.



화성, 12·16 대책 이후 3.40% 올라


"수용성 다음은 안시성? 적도까지 가겠네"

실제 정밀하게 지역을 분석한 글도 있었고 신조어에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을 슬며시 끼어넣어 비난을 사는 일도 있었다. 경기 남부지역을 다 고르다가 ‘적도’까지 내려가겠다는 자조섞인 글도 올라왔다.

정부의 잇단 고강도 대책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부동산 시장의 풍선효과가 꺼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16 대책 이후 이달 둘째주까지 수원의 영통, 권선, 장안구의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각각 8.34% 7.68%, 3.44%로 수도권 누적 상승률 1.12%의 1.5배를 훨씬 초과했다. 안양 만안과 의왕시 상승률도 각각 2.43%, 1.93%로 상당했다.

신분당선과 수인선(수원) 월곶~판교선(안양 만안) 인덕원~동탄선(의왕)이라는 교통 호재, 비규제지역과 신축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집값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됨에 따라 주택대출 LTV(담보인정비율)가 60%에서 9억원 이하는 50%로, 초과분은 30%로 줄어든다. 전매제한도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로 늘어나 단기투자 수요가 억제될 전망이다.

‘핫’하던 이들 지역에 대해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장의 눈은 다음 ‘수용성’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 강남→마용성→수용성 등 순으로 정부 규제 이후 풍선효과가 번졌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대상지역 신규 지정에도 다른 곳에서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시장에서는 ‘김부검’(김포·부천·검단) ‘안시성’(안양·시흥·화성) '오동평'(오산·동탄·평택) 등과 같은 신조어가 쏟아지고 있다. 수용성처럼 규제 강도가 서울에 비해 비교적 약하거나 교통호재, 신축효과 등이 예상되는 곳이다.

실제로 12·16 대책 이후 지난 17일까지 주간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화성의 경우 3.40%로 같은 기간 수도권 상승률 1.40%를 크게 웃돈다. 안양 상승률도 2.80%로 수도권 상승률의 2배에 이른다.

안시성의 경우 서울 도심과 경기 서남부권을 잇는 신안선 개통이란 교통 호재가 있고 안양은 덕현지구 융창지구 등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김포는 서울 지하철 5호선과 인천 지하철 2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D 노선 가능성 등이 교통호재로 거론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용성’ 상승이 고강도 대책에도 풍부한 유동성과 대체 투자처 부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규제가 또 다른 풍선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정부가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수도권 교통망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집값에 반영되는 것인데 한쪽에서는 이를 무시한 채 규제에만 집착해 이율배반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이번 대책으로 수원 의왕 안양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질 수 있으나 수도권 서부권을 중심으로 교통망 호재 등과 맞물리며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12·16 대책 발표 이후 2개월만에 추가 대책이 발표된 것은 수요억제 위주 규제책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매물 출시를 유도할 수 있는 보완책이 같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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