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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동아시아 여행 때 크루즈선 이용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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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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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각국 검역 강화…못 내릴 수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의료용 방호복과 산소 마스크를 착용한 미국 보건당국 관계자가 지난 17일 일본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정부 전세기에 탑승한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미국인 승객들을 상대로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의료용 방호복과 산소 마스크를 착용한 미국 보건당국 관계자가 지난 17일 일본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정부 전세기에 탑승한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미국인 승객들을 상대로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정부가 20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여행하는 자국민들에게 사실상 국제 크루즈선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최근 일본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를 탄 자국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서 장기간 선상 격리됐던 사실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고한 코로나19 관련 '긴급' 여행경보를 통해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호흡기 질환이 전 세계적으로 계속 퍼지고 있다"면서 "크루즈선을 이용해 동아시아와 아·태 지역을 여행하려는 미국민들은 이를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특히 "많은 나라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검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배를 타고 여행하는 경우 현지 당국에 의해 격리되거나 배에서 내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일대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경우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80대 현지인 승객이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확인되면서 이달 3일 일본 요코하마항 입항 이후 승객·승무원 전원이 선상 격리 조치됐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지난 16일 전세기를 이용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자국민 328명을 데려왔다. 여기엔 코로나19 감염자 14명도 포함돼 있다.

국무부는 "미 정부는 최근 미국민 수백명을 성공적으로 대피시켰다"면서도 "미국민들은 이런 귀국용 항공편에 의존하려 해선 안 된다. 격리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머무르는 국민들은 그에 따른 위험을 고려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 국무부는 현재 코로나19 발원국 중국엔 전체 4단계의 여행경보 가운데 최고등급인 4단계 '여행 금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국무부는 이날 홍콩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단계 여행경보 '경계 강화'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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