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에 박원순 "돌아가시라" 촉구하자…물병 던지며 욕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도심 대규모 집회 금지와 관련한 현장안내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도심 대규모 집회 금지와 관련한 현장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집회 자제 권고에도 행사를 강행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국민투쟁본부) 광화문 집회에 깜짝 등장했다.

박 시장은 집회가 한창 진행 중인 이날 오후 1시 37분께 광화문광장에 도착, 현장 인근에 마련된 서울시 방송차량 버스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집회 중단을 촉구했다.

박 시장이 등장하자 인근 집회 참석자와 취재진,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경찰이 한꺼번에 몰려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박 시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치였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집회를 중지하고 빨리 집으로 돌아가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의 안전 뿐만 아니라 이웃의 안전과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며 "서울시민의 안전과 신체를 지키는 일에 협력해달라"고 거듭 집회 해산을 촉구했다.

박 시장이 발언하는 도중 일부 집회 참석자들이 욕설을 하고 물병 등을 무대 방향으로 던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