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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삼성전자도 세웠다…구미 지역민 "동네가 작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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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경북)=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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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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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달-지역감염 새국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삼성전자 사업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삼성전자 사업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코로나19'가 삼성전자를 세웠다.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주요 생산라인 정지는 지역 사회 감염이 시작되면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 중 하나다. 확진자가 발생한 구미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LG, SK 등 국내 주요 그룹의 사업장이 있다.

구미에 들어서자 구미시청에서 보낸 ‘코로나19’ 관련 안전 안내 문자가 왔다. 22일 구미에서는 2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한 남자친구를 만난 것이 감염 경로로 추정된다.

A씨가 삼성전자 휴대폰을 생산하는 구미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것이 밝혀지면서 회사는 사업장 폐쇄를 결정했다. 기자가 찾은 폐쇄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모습은 차분했다. 그마나 생산라인을 가동하지 않는 주말인 것이 다행이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을 닫는다.


직원 동요 방지 위해 순차적으로 퇴근..."동네가 작살났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삼성전자 사업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삼성전자 사업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이날 삼성전자 구미 제2캠퍼스(제2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A씨의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는 오전부터 근무자들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모두 내보내면 직원들이 동요할 수 있기에 순차적으로 직원을 퇴근시켰다.

오후 1시30분쯤 전 직원에게 이날부터 오후 24일 오전까지 직장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긴급공지문을 보냈다. A씨가 근무하는 제2캠퍼스 내 C동은 25일 오전까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부터 시설 방역을 실시 중이다.

제2캠퍼스 앞은 썰렁했다. 오가는 사람도, 차량도 없었다. 안전 요원 일부만 자리를 지켰다. 가끔 취재를 오는 기자들이 전부였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삼성전자 사업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22일 오후 경북 구미시 삼성전자 사업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구미사업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사업장 앞에는 폐쇄를 모른 채 퇴근하는 직원들을 기다리는 택시도 있었다. 안내요원이 이날 사업장이 폐쇄됐다는 소식을 알려주자 핸들을 돌렸다. 한 택시 기사에게 사업장 폐쇄를 어떻게 보냐고 묻자 "코로나 때문에 동네가 작살났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만난 삼성전자 직원은 "A씨가 남자친구에 옮았다고 하는데, 남자친구도 구미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다들 초긴장 상태”라며 "우선 24일까지 폐쇄라고 하지만 좀 더 지켜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트 쇼핑할 때도 위생장갑...확진자 거주 지역민 "동네가 난리났다"


구미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역 인근 아파트에 붙은 '현수막' /사진=김남이 기자
구미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역 인근 아파트에 붙은 '현수막' /사진=김남이 기자


확진자 A씨는 증상이 경미해 우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구미시는 A씨가 사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와 주변을 방역했다. 하지만 방역 인원이 왔다갔다하는 것이 눈에 띄면서 주변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진 상태다.

인근 마트는 'A씨의 동선과 관련이 없다'는 안내문까지 붙였다. 그래도 불안한 고객을 마트 문앞에 위생장갑을 놓고, 쇼핑할 때는 위생장갑을 껴달라고 안내 했다. 반대편 아파트 단지는 '아파트를 출입하는 모든 방문자 및 입주민는 필히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현수막을 붙였다.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인근 편의점 직원은 "아무리 소독을 했다고 하지만 그전에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거나 이용한 사람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정말 불안한 상태로 동네가 난리가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브리핑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은 "확진자가 이용한 순천향구미병원 선별진료소는 폐쇄했고, 확진자 가족에 대해서도 검사의뢰 및 자가격리를 취했다"며 "비상사태가 수습되기까지 다중이 모이는 행사 등 대외 활동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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