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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도에서 금융맨 변신한 '최장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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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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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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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 머투초대석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 머투초대석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의 이력은 다소 특이하다. 그는 원래 연세대학교 전기공학 학사, 전기전자 석사를 마치고 LG전자 연구원을 지낸 공학도였다.

그러다 갑자기 인생 진로를 금융쪽으로 틀었다. 1997년 장은창업투자와 2000년 미래에셋캐피탈을 거쳐 2002년 미래에셋벤처투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5년 회사 대표에 올라 현재까지 15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미래에셋 그룹 계열사 중 최장수 CEO(전문경영인)다.

김 대표가 회사를 이끄는 동안 적자는 한 번도 없었다. 2004년 적자였던 회사는 2005년 흑자전환해 2018년까지 1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94억원으로 전체 흑자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까지 하면 15년 연속 흑자다.

리스크가 큰 창업 초기 벤처기업에 투자하면서도 매년 꾸준히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기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벤처캐피탈(VC)은 △투자재원 확보 △투자처 발굴 및 집행 △투자 회수 및 수익실현이라는 순환적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투자한 기업이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으면 원활한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지만 적자가 지속되거나 부도가 나는 경우 손실을 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VC들은 직접투자보다는 펀드 운용을 통한 관리보수 수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려는 경향이 있다. VC에서 비용이라고 할만한 것은 인건비 외에는 없다. 적은 인원으로 적절하게 펀드를 운용하다보면 손실은 쉽게 나지 않는다.

하지만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쉬운 길을 택하지 않았다. 자기자본을 이용한 고유계정 투자(직접 투자)를 적극 활용했다. 리스크가 컸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으로 돌아왔다. 만기가 있는 펀드와는 달리 고유계정 투자는 기간 제약이 없어 장기 안목으로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했다.

15년 간 꾸준히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건 이처럼 타 VC와 차별화한 전략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좋은 기업을 알아보는 김 대표의 뛰어난 안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해 회사 상장 이후 펀드 운용규모를 확 늘리고 대규모 투자도 진행하는 등 본격적으로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등으로 상장사로서의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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