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예비소집 불참' 아동 52명…정부 "철저히 소재 확인"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2020학년도 초등학교 입학 예비소집일인 지난 1월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초등학교에서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학교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정부가 초등학교 예비소집에서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 52명에 대해 수사의뢰를 하는 등 소재 확인에 나선다.

교육부와 경찰청은 "예비소집 단계부터 교육청, 지자체 등과 협력해 취학대상아동의 99.99%인 45만2454명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했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아동 52명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재를 끝까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교육부는 새학기를 앞두고 전국 초등학교에서 취학대상아동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실시했다. 예비소집 불참 아동에 대해서는 △유선 연락으로 학교 방문 요청과 상담 실시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활용한 주민등록전산정보와 출입국 사실 확인 △지자체 협력으로 가정방문 등으로 소재를 확인했다.

그럼에도 소재·안전 확인이 곤란했던 아동 52명은 관할 경찰서에 즉시 수사 의뢰했다. 이 중 47명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외교부와 협업해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경찰청은 전국 경찰관서 소속 여성청소년수사팀과 학대예방경찰관 등을 총동원해 소재와 안전 확인에 나선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예비소집 단계부터 취학대상아동의 소재·안전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학교 현장과 관계기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경찰청, 시도교육청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취학대상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끝까지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평기 경찰청 아동청소년과장은 "경찰청은 외교부, 시도교육청 등과 협력하여 예비소집에 불참한 소재 미확인 아동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실종수사에 준해 수사해 신속히 발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