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번째 사망자 발생…누적 확진자 556명(종합)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이재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111명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에서 22일 오후 퇴원하는 음성판정 일반병동 환자를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4명이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오전 9시 기준 54번째 코로나19 확진자와 433번째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54번째 환자는 만 57세(1963년생) 남성으로 지난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코로나 19와 사망 관련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 19 환자가 집단 발병한 청도 대남병원은 확산 거점으로 지적된다. 일반병동과 폐쇄정신병원 등 자가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밀집해 코로나 19에 취약한 의료시설이다. 동일 질환을 묶어서 관리하는 집단 분리조치(코호트) 됐다.

앞서 사망한 코로나 19 확진자 2명도 청도 대남병원에서 나왔다.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다가 코로나 19에 감염됐거나, 코로나 19에 감염된 후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또 다른 사망자는 443번째 환자로 경주에 거주하던 41세(1979년생) 남성이다. 지난 22일 자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사후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코로나 19와 사망 관련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12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의 누적 확진자는 55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구에서만 30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4시 기준에 비해 93명이 늘면서 31번 환자의 확진 결과가 나온 지난 17일 이후 6일만에 300명을 돌파했다.

경북에서도 20명이 새롭게 추가돼 누적환자는 164명이 됐다. 경남에서 4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했고, 부산, 경기에서도 각각 2명의 환자가 나왔다. 광주와 제주에서도 환자가 1명씩 발생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등 교회 연관 환자는 누적 306명이다. 확진자 중 신천지 교인의 비율은 55%다.

전날 오후 4시 기준에 비해 75명이 늘면서 31번 환자의 확진 결과가 나온 지난 17일 이후 엿새만에 300명을 돌파했다. 대구에서 63명이 새롭게 발생했고, 경북 7명, 경기 2명, 경남1명 광주 1명 등이 추가됐다.

경로를 알수 없는 48명에 대해선 관련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중 대구에서 30명, 경북에서 13명의 환자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