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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한국인 입국금지…현지 체류 한국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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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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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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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사전예고 없이 입국금지조치 이뤄져" 유감표명…이스라엘 체류중 한국인 1000여명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AFP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AFP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한국에서 온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모셰 바르 시만토프 이스라엘 보건부 국장은 한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막았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감염률 증가세가 빠른 만큼 우리는 그러한 국가로의 여행을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실상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한국을 대상으로 한 첫 입국금지조치 사례다. 이에 따라 이날 저녁 7시55분 대한항공 KE957편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약 200명의 한국발 외국인들이 입국금지를 당했다. 이 중 한국인은 130명 정도로 확인됐다. 이들은 약 2시간만인 오후 9시50분 같은 비행기로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같은 비행기에 탄 자국민 12명에 대해서는 검역을 거친 뒤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더욱 큰 문제는 이미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이다. 예루살렘포스트는 "현재 이스라엘을 여행하고 있는 한국에서 온 약 1000명의 관광객들은 공공장소를 피하라는 지시를 받고 그들의 호텔에 고립돼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여한 한국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뒤 나왔다. 지난 8일~15일간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경북도민과 제주도민 70여명 가운데 경북 주민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이날 한국인 성지순례단이 방문했던 장소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자국민들에 14일간 자가격리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했다가 지난 21일 귀국한 환자 1명이다.

한국 외교부는 이스라엘 정부의 입국금지조치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치가 사전예고 없이 이뤄져 이미 출발한 한국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상황에 대해 강력 항의와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측은 우리 측 유감 표명에 대해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관련 이스라엘 내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이 이날 "22일 자정 이스라엘 당국이 한국과 일본에서 온 외국인의 입국금지조치를 철회했다"고 보도했으나 이스라엘 당국의 입국금지조치 철회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통신은 "철회의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당초대로 14일 이내에 중국에 체류한 외국인만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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