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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줄'도 다 끊겼다, 코로나19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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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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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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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무료급식을 중단한다는 서울 종로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안내문을 보고 있는 노인들 /사진=정경훈 기자
23일부터 무료급식을 중단한다는 서울 종로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안내문을 보고 있는 노인들 /사진=정경훈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봉사활동이 모두 멈췄다. 활동가들은 코로나가 진정될 때까지는 봉사활동이나 이를 준비하는 모임도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의 도움이 간절한 노인이나 아동 등은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23일 종로구 등에 따르면 노인 500~600명이 식사, 목욕 등 도움을 받는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복지관 직원 A씨는 "혹시 모를 감염 예방으로 휴관에 들어갔다"며 "원래 활발히 활동했던 봉사활동자들도 오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탑골공원에서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나눠주는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도 이날부터 휴관에 들어갔다. 기관들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이용자들에게 문자메세지, 카카오톡 등으로 연락한다는 입장이다.

봉사기관 활동 중단과 함께 봉사자들도 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진통을 겪는 대구 지역 봉사단체들은 봉사활동 잠정 중단에 들어갔다.

대구 봉사단체 단체 위브(WE:V)는 기존 활동뿐 아니라 반기마다 한 번씩 하는 새 활동가 모집에도 문제를 겪는 상황이다. 위브는 길거리 모금, 연탄 나눔, 미혼모 인식 캠페인 등으로 취약계층을 돕는 단체다.

강주현 위브 활동가는 "코로나 때문에 원래 같으면 2월 말 진행하는 신입 활동가 모집이 중단된 상태"라며 "현재 회원 20여명끼리도 모이지 못해 모집, 활동을 위한 회의 자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강씨는 "모금을 한 뒤 대구광역시 자원봉사센터에서 대상을 소개받아 기부하는데, 동성로 자체에 사람이 없어 모금도 안 되고 센터도 활동을 자제하라는 상황"이라 덧붙였다.

학생과 만나는 교육봉사 동아리도 활동 시기를 미루는 등 혹시나 모를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주의를 기울였다. 서울 서대문구 아동복지법인 송죽원에서 일주일에 2회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를 제공하는 대학연합동아리 '풀과비'는 활동 시기를 3월 말로 미뤘다.

풀과비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한상희씨는 "원래 아이들 학기가 시작하는 3월 첫째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며 "현재 기관과 협의해 시작 시기를 3월 말로 미뤄놓은 상황"이라 말했다. 한씨는 "학생들과 가까이서 대화할 일이 많은 활동이다보니 걱정이 많이 된다"며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 활동 시작도 더 연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YWCA 소속으로 중·고등학교에 출석해 교육봉사를 하는 대학생들도 활동에 지장을 겪고 있다. 양진화 YWCA 청년운동국 부장은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한 1월부터 이곳 활동하는 70~80명 학생들이 대면 모임을 갖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부장은 "학생들을 대하는 활동이다보니 조심스럽다"며 "학교들과 활동 시기를 언제로 미룰지 다음주에 논의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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