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도 '코로나19' 만반의 태세…대구법원은 2주간 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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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로 대구법원이 사실상 2주간의 휴정기를 예고한 가운데 다른 법원들도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법원장 커뮤니티에 '대구법원의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참고하라'는 공지를 홍동기 기획조정실장 명의로 올렸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수백명 단위로 속출한 상황이다. 이에 대구법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긴급하거나 기일을 미루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재판을 연기·변경하라고 재판부에 권고했다.

추가로 법원 건물 출입구 14곳 가운데 9곳 폐쇄을 폐쇄하고 모든 개방 출입구에 열화상감지카메라를 설치했다. 다음날(24일)에는 열감지카메라가 추가로 설치된다.

평상시 지침과 달리 법정 내 마스크 착용과 손세정제 사용을 권장하는 한편 청사 전역에 방역을 시행했다. 구내식당은 일반인에 개방하지 않기로 했으며 다음날까지 법원어린이집을 휴원한다.

휴정 등은 각급 법원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법원행정처가 대구법원의 대응 조치를 공유한 만큼 다른 법원도 이러한 조치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법정 내 마스크 착용을 허가하는 내용을 비롯해 민원인을 상대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배려하고 가급적 법원 행사를 축소·연기하는 방안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등 다른 법원들도 청사 출입 통제와 열감지카메라 설치 등 코로나19 대응방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도 코로나19 대응TF를 꾸리고 일선청에 소환조사 최소화를 지시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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