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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슈퍼전파자'될라…선거운동 중단 선언, 후발주자들은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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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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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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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면선거운동 중단' 선언안 이낙연…결정 못내리는 황교안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를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0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낙원동 일대를 찾아 지역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0.02.21. photo@newsis.com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가 지역 사회로 확산하자 정치권도 초긴장 상태다. 총선을 50일 앞두고 선거 운동 잠정 중단 선언이 잇따른다. 수많은 유권자들과 만나고 다니는 선거운동 특성상 예비후보가 자칫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그러나 현역 의원 등 지지율과 인지도가 앞서는 선행주자와 달리 정치신인 등은 제약적인 선거운동 여건에 겉으로는 동참하면서도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56명이다. 나흘전까지 53명이었던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 등 해외발 감염보다 지역사회내 감염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지역에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4.15 총선에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들의 '직접대면선거운동중단' 선언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전날 종로방문 일정을 최소화했다.

전날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강원도 속초지역 국회의원인 이양수 통합당 의원도 비대면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재수(부산 북강서갑)·황희(서울 양천갑) 민주당 의원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주민들의 안전 대책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대면선거운동 잠정 중단을 두고 선발주자와 후발주자 캠프의 분위기가 크게 엇갈린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 간 캠프가 대표적이다. 이 전 총리캠프의 허윤정 대변인은 "코로나 사태가 안정기에 들어갈 때까지 우리는 대면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비대면 선거운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황 대표는 종로 선거일정은 우선 취소하면서도 대면선거운동 전면 중단은 선언하지 못하고 있다. 황 대표측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 주말 일정은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 일정은 취소·진행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서울 종로구 자하문터널 계단을 찾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하고 있다. 2020.0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서울 종로구 자하문터널 계단을 찾아 낙후지역 관광지 개발 방안 관련 현장방문하고 있다. 2020.02.17. photo@newsis.com

지지율에서 앞서는 이 전 총리와 달리 이 전 총리를 추격해야할 입장에 선 황 대표는 선거운동을 전면적으로 중단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정치 신인은 더욱 속내가 복잡하다. 강원지역 한 예비후보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대면접촉을 줄여야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명이라도 더 만나고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며 "제대로 싸워보기 어려운 여건인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후보자간 캠프에서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대면선거운동은 잠정 중단하되 출퇴근 거리인사와 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벌이는게 대체적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김대식 부산 해운대을 통합당 예비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약국 등을 찾아가 소독제를 뿌리는 등 방역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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