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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격상…구호에 그친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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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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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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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8일 이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28명까지 불어난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 동성로 일대가 평소와 달리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제는 지역사회 전파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3월까지 계획됐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어린이집 1324개소에 당분간 휴원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 사진=대구=임성균 기자 tjdrbs23@
지난18일 이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28명까지 불어난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 동성로 일대가 평소와 달리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제는 지역사회 전파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3월까지 계획됐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어린이집 1324개소에 당분간 휴원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 사진=대구=임성균 기자 tjdrbs23@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가 하루새 200명 이상이 추가 발생하자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다. 하지만 이미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한 터라 구호에만 그친 '선제적 대응'으로 손 쓸 수 없는 위기상황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전일 같은 시간 대비 코로나19 확진자는 210명(전일 16시 대비 123명)이 늘어나 현재까지 5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534명이 격리 중이며 의심환자 1만6038명은 검사 결과 음성, 603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하루 새 200명이 넘는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제2의 우한'이라 불리는 일본 크루즈 내 환자 수에 근접하고 있다. 22일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기준 크루즈 확진자는 634명이다. 지금 같은 추새대로라면 수일 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환자 발생국이 된다.

대구·경북은 한국판 크루즈라 불릴만큼 환자가 폭증하고 있다. 하루 동안 182명이 늘어나 누적 환자 수가 466명이 됐다. 이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가 309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가 111명이다.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뒷북대응이란 비판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나올 때부터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해 보다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수차례 주문했다.

실제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8일 정부의 1차 방역이 사실상 실패했다며 감염병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최대집 회장은 "29번째와 30번째, 31번째 환자의 경우, 감염경로를 밝히기 어려운 전형적인 지역사회 감염의 사례로 의심된다”며 "지금까지의 전략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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