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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 '슈퍼전파자'될라…총선연기설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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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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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4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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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강릉시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23일 오후 확진자 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국가지정음압병상 운영병원인 강릉의료원의 의료진이 선별분류소 접근 취재를 거부하고 있다. 강릉에서 첫 번째 도내에서 여섯 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된 A(46·회사원)씨는 최근 대구에 갔다 온 후 발열 등 증세를 보여 강릉의료원을 방문, 1·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춘천시 국가지정음압병상 운영병원인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020.02.23.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 김경목 기자 = 강원도 강릉시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23일 오후 확진자 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국가지정음압병상 운영병원인 강릉의료원의 의료진이 선별분류소 접근 취재를 거부하고 있다. 강릉에서 첫 번째 도내에서 여섯 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된 A(46·회사원)씨는 최근 대구에 갔다 온 후 발열 등 증세를 보여 강릉의료원을 방문, 1·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춘천시 국가지정음압병상 운영병원인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020.02.23. photo31@newsis.com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가 지역 사회로 확산하자 정치권도 초긴장 상태다. 총선을 50일 앞두고 대면 선거 운동 잠정 중단 선언이 잇따른다.

수많은 유권자들과 만나고 다니는 선거운동 특성상 예비후보가 자칫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총선연기론'도 나온다.

23일 오후 7시 기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02명이다. 나흘전까지 53명이었던 확진자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 등 해외발 감염보다 지역사회내 감염 속도가 더 빠른 상황이다. 지금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지역에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4.15 총선에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들의 '직접대면선거운동중단' 선언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22일 종로선거운동 일정을 비공개로 돌리고 대면접촉 유세를 최소화했다.

22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강원도 속초지역 국회의원인 이양수 통합당 의원도 비대면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재수(부산 북강서갑)·황희(서울 양천갑) 민주당 의원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주민들의 안전 대책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23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10시 13분 서울역 출발 부산행 KTX에 많은 좌석이 비어 있다. 2020.02.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23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10시 13분 서울역 출발 부산행 KTX에 많은 좌석이 비어 있다. 2020.02.23. chocrystal@newsis.com

속내를 들여다보면 대면선거운동 잠정 중단을 두고 선발주자와 후발주자 캠프의 분위기가 크게 엇갈린다

특히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정치 신인은 더욱 속내가 복잡하다.

강원지역 한 예비후보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대면접촉을 줄여야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명이라도 더 만나고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며 "제대로 싸워보기 어려운 여건인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후보자간 캠프에서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대면선거운동은 잠정 중단하되 출퇴근 거리인사와 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벌이는게 대체적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김대식 부산 해운대을 통합당 예비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약국 등을 찾아가 소독제를 뿌리는 등 방역 활동에 나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총선연기설도 제기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선거운동도 제대로 할 수 없는데다 유권자들이 투표참여율도 현격히 저조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려에서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남 양산을 출마를 강행할 뜻을 밝히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국가적 재난을 넘어 재앙 수준으로 가고 있다. 과연 이 상태에서 선거가 연기 되지 않고 제대로 치루어 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21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있을 수 없다"며 "필요하다면 4·15 총선을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196조 1항에 따르면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할 수 없을 때는 대통령이 연기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을 한 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3.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을 한 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3.lmy@newsis.com

코로나19 사태를 천재지변에 준하는 부득이한 사유로 본다면 연기가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 연기를 쉽게 결정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도 아직 총선연기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않고 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총선연기'가 새로운 정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6.25전쟁 때도 총선을 치렀다"며 "총선연기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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