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정보 유포·마스크 사기…봇물 터진 '코로나 범죄'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경찰청.

경찰이 코로나19에 대한 허위정보 유포 사범을 대거 적발했다.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에 대해서는 810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청은 24일 "전날 기준 허위조작정보 등 유포 70건, 개인정보 유포 22건 등 총 92건 수사하여 그중 46건(59명)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검거된 사건 중에는 지역 맘카페를 통해 허위조작정보나 개인정보가 유포된 사례 12건, 공무원 등 업무관련자가 촬영한 내부 보고서 사진 유출 등 13건이 포함됐다.

경찰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감염자가 급증하는데 따라 이와 관련된 허위조작정보 등에 관해 집중 모니터링 중이며 현재 총 17건(대구11, 경북6)을 수사 중이다.

마스크 판매 사기 및 매점매석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청은 전날 기준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과 관련 총 810건을 수사 중이고 18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중고나라에 'KF마스크 급매' 글을 올려 피해자 3명으로부터 9800만원을 편취한 사건, 위챗에서 ‘마스크 4만3000개를 판매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3명으로부터 약 1억1000만원을 가로챈 사건 피의자들이 구속됐다.

매점매석과 관련해서는 총 11개 업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외에 클럽·음식점에서 업무를 방해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로 2명을 구속하는 등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한 219건에 대해서는 지방청 사이버수사대, 경찰서 등 12개 관서를 책임 관서로 지정하여 적극 수사 중"이라며 "이들 범죄는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국민 불안과 사회혼란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인 만큼 구속수사 등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