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15 총선 선거사범 287명 단속…217명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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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지난13일 오전 경찰청 수사국에서 오는 4월15일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개소하고 있다. 2020.2.13/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제21대 총선(4월15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관련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 단속에 적발된 인원이 이미 2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24일 서면으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선거관련 범죄 178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287명을 단속했으며 8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217명을 대상으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죄 유형으로는 선거와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금품수수, 사전 선거운동, 공무원의 선거개입 사례가 확인됐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해 12월16일부터 선거사범 단속을 시작해 전국의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했다. 이에 더해 경찰청은 지난 13일부터는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운영을 시작해 24시간 선거사범 단속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상황실을 총선 14일 뒤인 4월29일까지 77일간 운영한다. 이 기간 각급 경찰관서는 24시간 단속태세를 갖춘다. 선거 관련 각종 불법행위 첩보수집도 강화한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3일 경찰청 본청에서 진행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개소식에서 "계층·지위고하·정당을 불문하고 선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경찰은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키고, 편파수사 의혹 등 수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경찰청은 민 경찰청장 주재로 2주에 1회 정례 기자간담회를 진행해왔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를 서면 질의응답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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