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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달러 환율…'Buy' 코리아 'Bye' 코리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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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기자
  • 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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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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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2월24일 주가지수 /사진제공=한국거래소
2월24일 주가지수 /사진제공=한국거래소
24일 증시 폭락의 핵심 요인은 외국인 매도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에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약 8000억원 어치를 투매하면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약 4% 급락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이제 '바이 코리아'(Bye korea)로 바뀔 처지다.

잘 버티는 듯했던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 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 속 원화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20.2원까지 급등하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1220원을 넘어선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고조됐던 지난해 8월 13일 이후 6개월 여만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환율이 유지되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경기 둔화, 유로존 약세 등 원/달러 환율 강세 요인이 단기간에 사라지기 어려워서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원화 가치 '뚝'


한국은 지난 주말 사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국 이외 국가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타난 국가가 됐다. 이에 코로나19 경계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해외 주요 기관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대로 낮춰잡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당초 2.1%에서 1.6%로 조정했고, 무디스도 2.1%에서 1.9%로 수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가 원화 가치 하락의 핵심요인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화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4개월간 원화 약세가 지속됐다는 점이 근거다. 수출 회복 지연과 관광객 감소 등도 부정적 요소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2015년 메르스 당시의 원화 약세 폭을 대입할 경우 원/달러 고점은 1275원선"이라며 "이미 60여원 상승이 진행됐지만 1250원을 넘어서는 추가 약세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안전자산 선호…달러 강세 이어질 듯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잠재우는 동시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강화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금 가격과 채권 가격은 이미 급등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금값은 1g 당 3.09% 오른 6만4800원에 마감, 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고가를 썼다. 문제는 달러화 역시 대표 안전자산으로서 가치가 계속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21일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는 99.18포인트까지 치솟으며 3년여 만에 100포인트를 넘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99.77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100포인트를 넘으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는 것으로 본다.

이는 소비재는 물론, 수출 기업들에도 좋은 소식이 아니다. 중간재 수출이 많은 한국 경제 특성상, 수출원가가 비싸지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특히 증시에서는 외국인 엑소더스 우려가 커진다. 주가 하락에, 원화 가치까지 떨어진다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비용이 늘어 국내 증시에 투자할 매력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낙관론을 접지 않고 있다. 오히려 주가 하락이 더욱 심화된다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지수가 외부 충격으로 2050선까지 빠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만약 그 밑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경기 부양책 등으로 금방 올라올 것"이라며 "주요 기업 주가가 많이 저평가돼 있어 중장기적인 매수 기회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은 글로벌 주요국들의 정책대응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글로벌 유동성은 더 풍부해졌고 경기부양정책은 더 강해진만큼 코로나 공포가 사라지면 글로벌 경제지표들의 'V'자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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