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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밀집' 장소 수두룩…제2의 신천지·대남병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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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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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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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문을 잠그고 있다. 대남병원은 지난 24일 기준 113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 뉴스1
지난 22일 오후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문을 잠그고 있다. 대남병원은 지난 24일 기준 113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 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며칠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확신의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 등이 주목받고 있다.

전파 경로가 완벽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이 밀폐, 밀집 장소인 만큼 다른 유사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신천지·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만 571명, 전체의 74.6%




서울시가 서울 소재 신천지교회 폐쇄 조치를 내린 지난 21일 서울 신천지 영등포교회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서울시가 서울 소재 신천지교회 폐쇄 조치를 내린 지난 21일 서울 신천지 영등포교회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대구 신천지', '청도 대남병원'은 폭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의 절반 이상이 모두 위 두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4일 기준 1만1631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833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신천지·대남병원에서 571명 확진자가 나왔고 아직 집계되지 않은 대구·경북 42명 확진자까지 합하면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두 기관의 공통점은 모두 밀폐된 공간에서 모임이나 집단 생활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병원 내 감염은 오래전부터 감염 취약 장소로 지목돼왔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2차 감염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감염시킨 3차 감염자 숫자만 해도 81명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대남병원은 지난 19일 첫 확진자 이후 6일 만에 113명으로 증가했고 신천지 대구 교회 역시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458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새로운 집단 감염지로 우려되고 있는 온천 교회와 군부대 역시 밀폐되고 밀집된 환경에서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했다는 분석이다. 부산 온천 교회에서만 22명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군부대 내에서도 13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밀폐된 환경 조심해야" …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이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내 고척체육센터에 폐쇄를 알리는 게시물이 붙어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잠실실내체육관과 고척돔 등 15개 시립체육시설을 전면 휴관한다. 25일부터는 시립도서관·박물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문화시설도 휴관한다고 밝혔다./사진=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이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내 고척체육센터에 폐쇄를 알리는 게시물이 붙어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잠실실내체육관과 고척돔 등 15개 시립체육시설을 전면 휴관한다. 25일부터는 시립도서관·박물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문화시설도 휴관한다고 밝혔다./사진= 뉴스1

전문가들은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밀폐·밀집 환경을 최대한 조심하고 잠재적 감염 장소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환자가 있는데 기침·재채기를 하면 비말에 바이러스가 주변 사람을 감염시키고 때에 따라 멀리까지 날아가 감염자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며 "대남병원·신천지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부산 온천 교회나 이스라엘 성지순례 등 다른 집단 발생의 단추가 되는 곳들도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으면 사태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마 나는 아니겠지' 하는 분위기가 많은데 대도시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더 위험할 수 있으니 미리 조심해야 한다"며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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