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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왜 패닉에 빠졌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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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 김소연 기자
  • 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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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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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이 패닉현상을 보인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실물경제를 감염시키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얼마 전까지 코로나19는 중국과 국내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처럼 보였다. 통제는 잘 되고 있었고 국내 기업들도 정상적으로 조업하는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방역망을 뚫기 시작하면서 가동이 멈추는 공장이 급증하는 등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현대차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타격으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장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공장 가동까지 중단하곤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와이어링 하니스가 조달됐음에도 국내 공장을 멈추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온다. 현대차는 최근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초긴장 상황이다. 이 업체는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에 실시간 부품을 납품하는 곳이다.

아직 라인에 영향은 미치지 않았으나 해외가 아닌 국내상황이 이유가 되는 것은 큰 문제다.

블룸버그가 42개 해외 경제연구기관과 투자은행 등으로부터 집계한 올해 한국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이 급격하 하향조정된 것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된다.

ING그룹은 지난해 12월 2.2%로 제시했던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0.5% 포인트 낮춰 1.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역시 2.2%에서 1.8%로 낮춰잡았다. 모건스탠리와 노무라증권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한국 올해 성장률이 0%대에 그치리라는 예측까지 제시했다.

실물경제 여파에 못지 않게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 증시를 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변화다. 24일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약 8000억원 어치를 투매, 지수를 3.87% 끌어 내렸다. 이들은 지난 20~21일만해도 코스피에서 각각 1116억원, 2179억원 순매수했는데 스탠스를 확 바꾼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간 코로나19가 중국에 국한된 문제로 보는 경향이 컸다"며 "그러나 최근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까지 확진자가 늘어나며 뒤늦게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원화가치가 급락했다는 점도 외국인들의 투매를 이끈 요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20.2원까지 급등했는데 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고조됐던 지난해 8월13일 이후 6개월 최고치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이제 '바이 코리아'(Bye korea)로 바뀔 처지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고환율이 유지되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최근 상황을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지수가 외부 충격으로 2050선까지 빠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만약 그 밑으로 떨어진다고 해도 경기 부양책 등으로 금방 올라올 것"이라며 "주요 기업 주가가 많이 저평가돼 있어 중장기적인 매수 기회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은 글로벌 주요국들의 정책대응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글로벌 유동성은 더 풍부해졌고 경기부양정책은 더 강해진만큼 코로나 공포가 사라지면 글로벌 경제지표들의 'V'자 반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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