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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0만개 만든다는데 다 어디로…'마스크 실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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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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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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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24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 내 마스크 판매대가 비어있다. 20.02.2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24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 내 마스크 판매대가 비어있다. 20.02.24. mangusta@newsis.com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십시오”

정부가 매일 오전 11시 실시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정례브리핑과 오후 2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 말미에 국민들의 ‘개인 위생수칙’을 강조하며 반드시 포함시키는 문장이다.

마스크 착용은 국민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로부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는 ‘외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마스크 없이 다니는 사람은 따가운 눈총을 받는 사회적 분위기까지 생겼다.

하지만 시중에서 마스크를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다. 구할 수 있더라도 가격이 폭등한 상태라 가계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대다수 국민들은 사놓은 마스크가 떨어져 가는데, 구하긴 어려운 ‘진퇴양난’에 빠지고 있다.

정부는 하루 1000만개 이상의 마스크를 생산한다며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했으나 어느 마트를 돌아봐도 마스크 판매대는 비어있기만 할 뿐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찾아봐도 대부분 ‘일시품절’ 상태다.

하루 생산량 1000만개 이상이라는 마스크는 도대체 어디로 종적을 감췄을까.



폭발적 수요, 따라가지 못하는 정부 계산


정답은 여전한 ‘매점매석’에 있다. 정부가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합동점검반을 가동하고 있지만 수급 불균형 문제는 해소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가 24일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에게 판매한 141만장의 마스크도 정부가 매점매석 금지조치 위반으로 적발한 524만개의 마스크가 출처다. 개당 820원의 가격에 판매돼 매장 앞은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행렬로 장사진을 이뤘다.

온·오프라인 등 시중에 마스크가 풀리는 타이밍에 맞춰 대량으로 구매하는 업자들이 여전히 많다. 개인들의 마스크 사재기도 통제 불가다. 각 가정마다 마스크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폭발해 정부 추산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19일 공영쇼핑이 판매한 '뉴 네퓨어 KF94 마스크'는 방송 시작 9분 만에 총 5000세트(15만장)가 완판됐다. 온라인 쇼핑몰에 비하면 마트와 편의점은 매일 물건이 들어오기 때문에 구할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워낙 소량이라 타이밍이 관건이다.


“정부가 시장에 좀 더 개입해야”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마스크와 의료기관에서 확보하는 마스크 등 여러 단체·기관에 우선 제공하는 분량까지 제외하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마스크의 물량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정부 차원의 수급 안정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스크 매점매석을 단속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정부가 일정 수량을 직접 사들인 뒤 공공채널을 통해 공급하는 ‘수매’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이런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생산하는 물량을 초과해 이미 생산량을 대폭 늘려놓았기 때문이란 이유다. 시민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커진다. 한 시민은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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