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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나와도 '자랑' 못하는 車 업계…입소문 안나면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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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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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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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악화로 신차를 내놓고도 홍보하지 못하고 있다.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면 코로나19 전파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신차 출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BMW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로 계획한 신차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


신차, 공개하고 싶지만…움츠린 업계


르노삼성 시승행사 안내문 이미지. 르노삼성은 이날 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 시승행사 안내문 이미지. 르노삼성은 이날 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은 지난 21일 신차 'XM3' 사전계약을 하면서 다음달 초 미디어 시승행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주말 사이 국가의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자 이날 행사 취소 소식을 전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코로나19 예방이 요구돼 행사를 취소했다"면서 "출시 일정(3월9일)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MW는 지난 18~19일 양일에 걸쳐 신형 'THE 1'(1시리즈)과 'THE 2'(2시리즈)의 시승행사를 열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연기한 끝에 전날 최종 취소 결정을 내렸다.

슈퍼카 브랜드들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포르쉐는 내부적으로 '신형 911' 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날 차량 출시 소식만 전했다. 람보르기니도 다음달 초로 계획한 행사를 미뤘다.

페라리는 오는 27일 '812 GTS'와 'F8 스파이더' 공개 행사를 준비했지만 전날 취소를 알렸다. 페라리 관계자는 "전시장에 차량이 전시돼 있지만 참석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행사는 취소했다"고 알렸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신차 출시 및 생산 일정에 타격을 입었다. 기아차 (26,550원 상승550 2.1%) 관계자는 "현 상황을 지켜보며 사전계약 중인 신형 '쏘렌토' 출시 일정과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88,900원 상승200 0.2%)의 경우 이날 울산4공장의 포터 생산라인이 멈췄다.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업체가 전날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루 문을 닫은 여파 때문이었다.


자동차 전시장도 한숨…"위생 관리 철저히"


BMW 드라이빙센터 휴관 공지. /사진=BMW 드라이빙센터 홈페이지 캡처
BMW 드라이빙센터 휴관 공지. /사진=BMW 드라이빙센터 홈페이지 캡처
대면 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자동차 전시장에서도 한숨이 터져나온다. 예비 고객들의 매장 방문이 줄자 전화 등 비대면 상담도 강화되는 분위기다. 차량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곳들의 문도 닫혔다.

BMW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드라이빙센터를 휴관하기로 했다. 드라이빙센터는 BMW 모델을 보는 것뿐 아니라 일부 차량을 실제로 타볼 수 있는 곳이다.

차량 판매 전시장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다. 한 국산차 판매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제로 (방문객이) 많이 줄었다"며 "전화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상담은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평소보다 방문객은 줄었지만 차량 구매 문의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매장 위생 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있어 방문해도 고객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 모여야 할 모터쇼도 타격…베이징 모터쇼, 무기한 연기


지난해 3월3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9 서울모터쇼'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 속 행사는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김휘선 기자
지난해 3월3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9 서울모터쇼'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사진 속 행사는 기사와 관계 없음). /사진=김휘선 기자
코로나19 여파는 사람이 몰려야 하는 모터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에서 오는 4월21~30일 열릴 예정이던 '베이징 모터쇼'는 무기한 연기됐다.

다만 다음달 5일부터 열흘 동안 열릴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는 계획대로 개최된다. 그러나 포드·닛산·재규어랜드로버 등 브랜드들이 불참하면서 규모가 예전보다 축소될 전망이다.

오는 5월28일부터 국내에서 개최될 '부산 모터쇼' 역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참여 업체 감소, 흥행 분위기를 놓고 비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주요 수입차 업체 불참도 더해져 타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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