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83.5%…'수출 인재' 된 특성화고 학생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코트라가 27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특성화고등학교 및 글로벌무역진흥원 등 28개사와 '고용계약형 FTA 실무인력 양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 및 FTA 교육 수료식이 끝나고 관계자와 특성화고 학생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2019.9.27/사진=뉴스1

지난해 5개 특성화고 102명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취업률 83.5%라는 성과를 거둔 '취업연계형 FTA(자유무역협정) 실무인력 양성사업'이 올해도 계속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KOTRA(코트라)와 함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을 대상으로 2020년도 취업연계형 FTA 실무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원산지 증명과 수출 실무 등 FTA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FTA 실무인력을 필요로 하는 수출 중소기업과 매칭하는 내용이다. 청년 취업 문제와 중소기업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업 첫 해였던 지난해 5개 특성화고 102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았다. 이 가운데 81명의 학생이 수출 중소기업 등에 취업했다. 취업률은 83.5%로 전국 특성화고 학생들의 평균 취업률(54.6%)을 훌쩍 넘겼다.

올해 사업은 다음달 13일까지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학교 선정 및 교육생 선발(3월~4월) △참여 기업모집 및 FTA 실무교육 실시(5월~10월) △기업-학생 면접 및 채용협상(6월~12월) △현장실습 및 정식채용 과정을 밟게 된다.

올해는 참가 학교 수를 5개교에서 7개교로 늘렸다. 교육인원은 학교별 15명 총 105명이다. 참여기업은 KOTRA가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인력수요가 있는 기업들을 모집한다. 실무교육은 FTA 원산지 증명 등 65시간의 이론교육과 국내외 연수로 구성된다. 교육과정 종료 후 면접과 협상을 통해 고용 협약을 체결하는 식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지난해 대학 진학을 제외한 97명의 교육생 중 81명이 73개 기업에 취업하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사업성과를 봐가면서 내년부터는 교육 학생 수와 지원 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