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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도 낙동강도 '부글부글'…"이게 정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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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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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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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동 대구시티센터(노보텔) 앞에서 보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처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를 방문했다. 2020.2.25/뉴스1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25일 오후 대구 중구 공평동 대구시티센터(노보텔) 앞에서 보수단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처를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를 방문했다. 2020.2.25/뉴스1
"여기서는 '문재인 폐렴'이라 카는 사람들도 많습니데이"

울산에 사는 60대 은퇴자 김모씨는 24일부터 사실상 감금 생활에 들어갔다. TK(대구·경북)를 강타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주말 사이 울산까지 번지자 각종 문화회관에서 진행하는 교양강좌는 물론 친구들 모임까지 모두 취소됐다.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조선과 플랜트 산업 불황 등으로 수년 째 침체를 면치 못했던 지역 경기가 코로나19에 치명타를 입고 있다. 문을 닫은 점포가 숱하다. 문을 열어놔도 손님이 없다.

김씨의 표현처럼 현 정부의 대책에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울산에서 지역구 상황을 점검 중인 한 국회의원은 25일 머니투데이 더(the)300과 통화에서 "점심 때 평소 같으면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식당을 갔는데 오늘은 우리 일행밖에 없었다"며 "국민들한테는 그렇게 도도하더니 중국에는 한없이 비굴하다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중국발(發) 입국 차단 조치 등을 하지 않는데 원성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4월 총선에서 여당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역 민심에 밝은 한 소식통은 "당장은 공포심이 너무 커서 일반 시민들이 선거까지 연결해 생각하지 않지만 상황이 진정될수록 정부 비판여론이 강해질 것"이라며 "중도층이 반(反)더불어민주당으로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네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울산시 중구 반구동 한 약국 약사가 문을 닫고 있다. 해당 약국은 방역 잡업이 끝난 뒤 이날 오전 11시29분께 문을 닫았다. 2020.2.25/뉴스1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울산 네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울산시 중구 반구동 한 약국 약사가 문을 닫고 있다. 해당 약국은 방역 잡업이 끝난 뒤 이날 오전 11시29분께 문을 닫았다. 2020.2.25/뉴스1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대구 민심은 최악이다. '이게 정부냐' '당장 대통령이 물러나라'와 같은 거친 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오전 고위 당·정·청에서 '대구 봉쇄' 발언이 나오자 '울고 싶은데 뺨 맞은' 듯한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서둘러 "지역적인 봉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대구 달성군이 지역구인 추경호 미래통합당(통합당)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 대응을 보고 이 정권이 대구·경북에는 무관심하다는 게 확실히 드러났다"며 "아무리 홀대를 해도 그렇지, 아예 내버리듯이 하느냐는 주민들의 분노가 엄청나다"고 밝혔다.

마스크가 부족해 대형 마트 앞에 수백 미터 줄을 서고 가게에는 라면과 생수 등 생필품이 떨어지자 민심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

대구 북구갑의 정태옥 통합당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가 추경(추가경정예산)과 대통령 긴급재정명령을 얘기하는데 정작 대구에는 특별교부세 20억원 밖에 안 줬다"며 "정신적으로 약이나 올리고 정작 예산 지원에서는 아직도 선거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5일 부산 롯데백화점 동래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부산 동래점은 부산 31번 확진자가 지난 21일 방문한 곳이다. 2020.2.25/뉴스1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5일 부산 롯데백화점 동래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부산 동래점은 부산 31번 확진자가 지난 21일 방문한 곳이다. 2020.2.25/뉴스1

소위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는 부산도 민심이 요동친다.

부산 온천교회에서만 23명(25일 오전 기준)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안감이 커진다.

부산 사하구을의 조경태 통합당 의원은 통화에서 "민심이 극도로 불안하다"며 "바이러스는 빠른데 정부가 굼벵이 같이 뒷북대응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비를 활용해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책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자체 추산해보니 우리나라 국민 전체에게 한 달 치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지급하는데 약 1조3000억원이 든다"며 "예비비가 3조원 이상 있는데 이런 것부터 우선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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