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미세먼지 저감 R&D사업에 106억 지원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R&D(연구개발)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의 신청을 오는 27일부터 받는다.

이 사업은 미세먼지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중견·대기업이 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육성을 위해 희망하는 기업에게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신설된 이 사업에는 106억원(41개 과제)이 투입된다. 과제당 최대 1년간, 2억5000만원 이내의 자금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이 사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R&D 지원 대상을 오염물질 배출량이 연간 10톤 미만인 중소제조사업장과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적용받는 25개 다중이용시설, 학교, 음식점에 해당하는 저감기술로 한정했다.

정부부처간 협업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세먼지 기술로드맵' 25개 세부 기술 중 실용화 기술개발에 적용 가능한 6개 기술 가운데 기업이 희망하는 기술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6개 기술은 △고정오염원 1차 배출 저감 △고정오염원 2차 생성 저감 △실내 미세먼지 탐지 △실내 공기 정화 △실내 공기질 관리 △개인착용형 노출저감 기구 등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신종 전염병 확산에 따른 호흡기 관련 개인 위생이 강화됨에 따라 위생마스크 등 '개인착용형 노출저감 기구'도 전략 기술에 포함시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에 대한 R&D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될 경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사업화 정책자금 및 기술보증기금 등의 사업화 자금이 연계된다.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될 때까지 후속 지원에도 나선다.

기술개발 성공과제 중 우수 결과물에 대한 보급 및 확산을 위해 환경부의 '혁신설비 사업화 지원사업' 등과도 연계 지원한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다음달 27일까지 중소기업기술 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