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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중 폰 게임하다 사망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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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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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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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단계 자율주행모드 수준…"운전자 항상 신경쓰며 직접 운전할 태세 갖춰야"

2017년 2월 미국 버지니아 러커즈빌의 도로안전보험연구소에서 충돌 실험 중인 테슬라 차량. /사진=AFP
2017년 2월 미국 버지니아 러커즈빌의 도로안전보험연구소에서 충돌 실험 중인 테슬라 차량. /사진=AFP
2018년 3월 테슬라 모델X 교통사고로 사망한 운전자가 차량을 '자율주행' 모드로 설정해놓은 뒤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당시 운전자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어 자율주행모드로 달리는 차량을 제어할 수 없었다"며 "테슬라 자율주행모드가 차를 온전히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님에도 운전자들이 계속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3월23일 애플 개발자 월터 황은 테슬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몰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 차량은 캘리포니아주 101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남쪽 방향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다른 차량 두대와 연속으로 충돌했다. 황은 당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월터의 유족은 테슬라 자율주행모드에 오류가 있다며 소송을 걸었다. 월터 측은 "그가 출근할 때면 모델X가 사고 난 지점에서 자꾸 분리대를 향해 방향을 홱 튼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NTSB는 "부분 자율주행 모드로 운전할 때는 책, 영화, TV, 문자, 비디오 게임 등 그 무엇도 할 수 없다"며 운전자 과실이 있음을 인정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부분 자동화 시스템으로 자율주행 2단계에 해당한다. 자율주행은 사람 대신 차량이 얼마나 많은 부분을 알아서 하느냐에 따라 5단계로 나뉘는데, 2단계는 '차선 유지 시스템' 정도에 불과하다. 운전자는 항상 신경을 쓰며 직접 운전할 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3단계에 가서야 일부 한적한 도로에서 차량에 운전을 맡길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차량에 운전을 맡기지만 복잡한 도로 한복판에서는 사람이 운전하는 식이다. 4단계는 드물게 마주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운전자가 개입한다. 이때 상황 판단도 차량이 하게 된다. 비로소 5단계에 가야 전적으로 운전자가 아예 운전에 신경을 쓰지 않는 정도의 '완전 자율주행'이 이뤄진다.

NTSB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재 수준의 자율주행모드를 너무 맹신한다"며 "테슬라도 고객이 자율주행 수준을 오해하게 만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해당 모델을 시연할 때 운전 시 핸들에서 손을 뗀 것이나 '오토파일럿'이라는 이름이 이 시스템을 완전 자율주행모드로 오해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독일 규제당국은 2016년 잘못된 기대를 만들지 않기 위해 테슬라 측에 '오토파일럿'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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