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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던날…인도, 시민법 유혈시위로 1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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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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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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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사진=AFP
인도/사진=AFP
'힌두 민족주의'를 표방하며 무슬림을 배격하는 시민권 개정법을 두고 인도에서 시위가 연이틀 벌어지면서 최소 17명이 숨지고 150명이 크게 다쳤다.

인도 뉴델리에서 시민권 개정법에 대한 찬성파와 반대파가 유혈 충돌했다고 26일 파이낸셜타임즈와 CNN등 외신이 전했다.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를 찾은 24일부터 25일까지 계속됐다.

시위대 규모는 수천명을 훌쩍 넘겼다. 인도 경찰이 최루탄과 연막탄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자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차량에 불을 질렀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날 기준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17명이고 15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덴 24일 총에 맞은 경찰관도 포함됐다. 부상자들 역시 총상, 외상 등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시민권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11일 인도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 개정법은 아프가니스탄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인도 주변 3개국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인도로 들어온 사람들이 시민권을 용이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힌두교도, 불교도, 기독교도 등 6개 종교를 포함했지만 무슬림을 빠뜨려 차별 논란이 일었다.

인도 인구의 14% 가량을 차지하는 무슬림들은 시민권 개정법이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힌두교 우선 정책'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대 시위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인 12월 초부터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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