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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포로 4월까지 中 하늘길 '중단'…"부도 막을 자금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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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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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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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제적 운휴 연장, 타 항공사도 검토 중…"일부 항공사 자금지원 꼭 필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노선 운항의 잠점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16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갈 곳 없는 국내 항공사 항공기들이 주기돼 있다. /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노선 운항의 잠점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16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갈 곳 없는 국내 항공사 항공기들이 주기돼 있다. / 사진=인천=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COVID-19)' 감염 우려로 중국행 노선 운항을 중단한 국내 항공사들이 운항 중단 기간을 더 늘릴 예정이다. 당초 3월말까지 운항을 중단한 뒤 추이를 보려 했지만 사태가 개선될 조짐이 없자 4월에도 운항 중단을 이어갈 전망이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중국 노선의 운항 중단 기한을 4월25일까지 연장한다. 현재 운항을 중단한 중국 노선은 20개로 4월에는 '김포-베이징' 노선까지 추가돼 총 21개 노선에서 항공편을 멈춘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4월에 운항을 유지하는 중국 노선은 '인천-베이징', '인천-상하이', '인천-칭다오' 등 총 9개 노선에 그친다. 운항횟수도 크게 줄어 주 54회로 축소된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이전에는 주 204회까지 운항했던 것이어서 이전대비 74% 줄어든 것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중국 노선 운항 중단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총 26개 중국 노선 중 12개를 운항 중단하고, 다른 12개 노선은 운항횟수를 대폭 줄인 상태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중국 노선 중단이 4월 이후로 지속될 수 있다. 아직까지 4월 운휴 연장을 확정한 LCC는 없지만 현 상황으로 볼 때 연장이 불가피한 분위기다.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의 경우 중국행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상태로 조만간 4월 운항 중단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한 LCC 관계자는 "(중국 노선 운항 중단 연장을) 최종 확정하진 않았지만 운항 중단을 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중국 노선을 포기하는 이유는 항공기를 띄워봐야 탑승률이 낮아 비용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목적이다. 일정수 이상 승객을 태우지 못하면 항공기 리스비와 유류비 등으로 '적자 비행'이 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소수의 승객만 태우고 운항할 경우 1회 운항에 수 천만원대 영업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항 중단 노선을 늘린다고 해도 항공업계는 좀처럼 위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때문에 생존을 위한 특단의 대책들이 이어지고 있다.

에어서울은 대표 이하 임원과 부서장의 3월 급여를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도 전 임원이 임금 중 최대 30%를 반납한 상태다. 전 직원 장기 무급휴직을 시행해 유휴인력을 최소화하려는 항공사들도 있다.

그러나 이런 자구책에도 불구, 항공사들의 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자금난으로 2월 임직원 급여를 40%밖에 주지 못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기를 운항하지 못하고 대기시켜야 해 공항 사용료 부담도 적지 않다"며 "즉각적인 사용료 감면과 정부의 유동성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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