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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임상위 "中 경증환자 사망 없어…경증은 집에서 치료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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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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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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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환 중앙감염병 병원운영센터장(왼쪽 두 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방지환 중앙감염병 병원운영센터장(왼쪽 두 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000명을 넘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자 의료계에서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을 나눠 이용해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한국과 중국의 경증 환자 중 사망에 이른 사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우선 집에서 치료해달라는 설명이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 교수)은 26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이번 주부터 시행한 완화 정책에서 방역 주체는 국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단계가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 기존의 봉쇄정책에서 완화정책으로 노선을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전환에 맞춰 국민들도 주체적으로 방역 작업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오 위원장은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집에서 치료하고 중증 환자는 2·3차 의료기관에 가는 등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안내를 받지 않고 불쑥 병원을 찾을 경우 의료인과 환자가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의료기관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오 위원장은 중국 코로나19 환자 중 각각 80%, 13.8%를 차지하는 경증과 중증 환자 중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비교적 중증이라 하더라도 산소치료 등 적절한 치료만 있으면 사망에 이르지 않으며 사망자는 모두 심각한 경우에만 발생했다"며 "만약 메르스 환자였다면 대부분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인데도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현재 국공립 의료기관에 5000베드(병상)이 있는데 가벼운 환자가 집에서 치료를 받는다면 그 4배인 2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환자, 보호자, 국민들이 함께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 병원운영센터장은 경증 환자 중 집에서 치료가 가능한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방 위원장은 "나이가 젊은지, 기저질환이 있는지, 건강이 나빠졌을 때 의료기관에 연락할 수 있는 보호자가 있는지, 동거인 중 위험군이 있는지 등을 감안해서 기준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실시간 임상 모니터링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19 환자의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 중증도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고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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