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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에도 혼자 달린 中 심천 증시 "이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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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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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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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로나 쇼크'에도 혼자 달린 中 심천 증시 "이유 있네"
"요즘 같은 비상사태에 왜 중국의 2부 시장은 올랐을까"

코로나19 사태로 각국 증시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주식시장의 2부 격인 심천(선전) 시장이 '나홀로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심천거래소의 대표 지수인 심천종합지수는 지난 4일부터 25일까지 총 16거래일 동안 20.8% 상승했다. 춘절 연휴가 끝나고 첫 개장일인 지난 3일 8.41% 폭락했지만, 다음날부터 반등에 성공한 심천종합지수는 이후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는 저력을 보였다.

이날 심천종합지수는 2%대 약세를 보이며 오랜만에 조정을 받았다. 시장은 그동안의 급등세를 감안할 때 '쉬어가기'가 필요했던 시점이라는 분위기다.

자본시장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증시에서 심천시장은 상해시장의 그늘 아래에 있었는데, 최근 심천이 상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자본시장에서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심천시장은 중국 '기술주' 중심의 시장이다. 심천 A주 시장은 1991년 11월 중국 내국인 전용 시장으로 출발했고, 이후 2016년 선강통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했다. 일반 중소기업 및 비전통산업 국유·민영기업들이 상장돼 있다. 이밖에 중소기업이 중심이 된 중소판(SME), 벤처, 창업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창업판(ChiNEXT)도 심천거래소의 주요 영역이다.

(우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8일 (현지시간) 코로나 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체육관에 설치된  칸막이가 쳐진 임시병원에서 의료진들이 경증환자들을 점검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8일 (현지시간) 코로나 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체육관에 설치된 칸막이가 쳐진 임시병원에서 의료진들이 경증환자들을 점검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다면 심천증시는 최근 왜 유독 강세를 보일까.

중국 시장 관계자는 "심천종합지수, 창업판지수가 최근 크게 오르는 배경에는 중국 내부의 로컬 자금이 이곳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기술주는 올해 중국 주식시장의 1등 테마주"라며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환경이 매우 좋지 않지만, 위기 이후 결국 성장을 이어갈 종목은 기술주라는 것이 현지 투자자들의 관점"이라고 전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은 "글로벌 IT산업은 주요국 생산우위를 활용한 최적의 밸류체인을 구축했는데 제조를 담당하는 중국이 가장 낮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중국은 이번 계기를 통해 중간재 수직계열화를 거쳐 고부가가치 단계로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팀장은 "중국 시장에서 성장, 기술,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망 업종은 5G, 신소비, 신금융, 헬스케어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더 이상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미국도 중국 공급망의 위력을 이번 사태를 통해 직접 체감했을 것"이라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당분간 두 나라가 강경하게 대립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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