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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 비행기만…'발열환자' 있다며 격리하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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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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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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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역유입될라, 韓 입국자 통제강화 나선 中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중국 산둥성 웨이하이국제공항에서 25일 방역요원들이 제주항공편으로 입국한 승객들을 버스에 태우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중국 산둥성 웨이하이국제공항에서 25일 방역요원들이 제주항공편으로 입국한 승객들을 버스에 태우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2.25. photo@newsis.com


웨이하이, 한국발 비행기서만 연달아 발열환자 발생?


중국에서 항공기내 발열환자 발생을 이유로 한국인을 포함한 한국발 승객의 강제격리가 잇따라 이어지고 있다.

수도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에서는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요건을 한층 강화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한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인에 대한 입국에 관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과도한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는 이날 이곳에 도착한 한국발 항공기 2편에 탑승한 승객에 대해 강제격리 조치했다.

웨이하이시는 이날 오전 도착한 인천발 제주항공편 승객 147명을 강제격리 했다. 이중 한국 국민은 6명이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인 탑승객 3명의 발열증상으로 인해 탑승객 전원 호텔 격리조치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경 동방항공편으로 웨이하이에 도착한 한국인 24명(발열자 2명) 등 승객 107명도 같은 이유로 강제격리 조치됐다.

웨이하이는 전날 도착한 한국발 승객 163명(한국인 19명)에 대한 14일간의 강제 격리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는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첫 전원 강제격리다.

당초 웨이하이시가 한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강제격리 조치를 취하면서 과잉방역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이에 대해 산둥성 정부는 "발열증세를 보인 5명이 발견됨에 따라 탑승객 전부를 보호하기 위해 강제격리가 취해진 것"이라며 "웨이하이시가 이런 사정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해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뒤늦게 해명했다.

하지만 웨이하이시는 지난 25일 한국과 일본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는 지정 호텔이나 온천에 14일 동안 강제격리를 시킨다고 발표, 산둥성 정부의 해명과 말이 맞지 않는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산둥성 정부가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했다"며 "우리 측은 산동성 지방정부 당국에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국민의 조속한 귀가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코로나19 검사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모두 호텔에서 귀가해 자율 자가격리할 수 있다고 통보해 왔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난징공항에서도 한국발 탑승객 중 발열환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한국 국민 65명이 격리됐다.

베이징 한 아파트에 귀경인원에 대한 통지가 붙어 있다.
베이징 한 아파트에 귀경인원에 대한 통지가 붙어 있다.


베이징·상하이 대도시 한국입국자 통제 강화 조짐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에서도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통제 강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베이징시 정부는 이날 "해외 코로나19상황의 위험성을 고려해 외국에서 베이징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14일 자가 격리나 집중 격리 관찰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엔 지난주까지만 해도 베이징시는 외국에서 돌아온 이들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외국인의 신고절차인 주숙등기(住宿登記)가 필요한 경우 한국인과 일본인은 베이징으로 돌아온후 해당 파출소에 귀경사실을 통보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한국과 일본 입국자에 대해선 의무 자가격리가 더 철저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상하이시의 경우 한국인이 많이 사는 홍차오(虹橋)진 당국은 26일부터 상하이를 떠났다가 다시 입국한 교민들에게 2주 격리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이밖에 랴오닝성 선양시는 한국서 온 사람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고, 헤이룽장성 하얼빈시는 대구 경북 거주자나 최근 방문자에게 신고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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