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소비, 1월보다 2%p 소폭↑···2월 4주차부터 큰폭↑전망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추세가 지속되면서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빈도가 이달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결과는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20일 이후의 결과는 제한적으로만 반영됐다. 코로나19의 확산 공포가 본격적으로 번진 2월 넷째주 결과가 추후 집계될 경우 이번달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 빈도 비율은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신한·삼성·KB국민·BC·롯데·우리·하나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가 2월 한달(2월23일까지) 동안의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결제 비율이 23.0%, 오프라인 결제 비율이 7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시작된 1월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 비율이 21.0%였던 것과 비교하면 2.0%포인트 증가했다.

1월 첫째주(2019년 12월30일~2020년 1월5일) 21.6%, 1월 둘째주(1월6일~1월12일) 20.7%, 1월 셋째주(1월13일~1월19일) 20.9%를 유지하던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 비율은 코로나19 확산 소식이 이슈화되고 설 연휴도 겹쳤던 1월 넷째주(1월20일~1월26일) 17.5%로 줄었다가 1월 다섯째주(1월27일~2월2일) 24.0%로 증가했다.

이후 2월 첫째주(2월3일~2월9일) 24.3%, 2월 둘째주(2월10일~2월16일) 21.0%, 2월 셋째주(2월17일~2월23일) 23.9% 등 21~24%대의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 비율을 유지 중이다. 올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로 외출 자제·온라인 쇼핑 증가 등의 추세가 이어지면서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 비중도 소픅 늘었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그러나 이번에 수집된 결과는 본격적으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2월20일이후의 신용카드 결제 유형 비중은 제한적으로만 조사돼 반영됐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 공포가 극대화 된 2월 넷째주 수치까지 취합돼 공개되면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 비율은 큰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