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문 대통령에게 '근자감' 물었던 기자 사직…"경기방송 재허가 영향 미쳐" 주장

머니투데이
  • 백지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28,362
  • 2020.02.27 08:24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생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생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해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해 논란을 빚은 경기방송 기자가 사직했다. 이 기자는 사직을 밝히며 자신이 던진 질문이 1년 후 경기방송의 재허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는 최근 페이스북에 "지난해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 대한 제 질문이 결국 경기방송의 재허가권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 제 결단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김 기자는 "23년 간 몸담았던 '경기방송', 긴... 시간이었다"면서 제 인생의 반이었던 기자생활, 그 가운데 10년을 청와대와 국회를 취재하면서는 고민과 갈등의 연속이었다. 동아일보 기자로 30년을 재직하셨던 아버지의 남겨진 기사와 글은 기자생할 내내 '내가 제대로 잘하고 있는가?.....' 수없이 되묻게 하는 교과서였다"는 글로 기자생활을 마감하는 소회를 밝혔다.

김 기자는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에게 "여론이 굉장히 냉랭하다는 것을 대통령께서 알고 계실 것"이라며 "현실 경제가 얼어붙어 있고 국민들이 많이 힘들어하는데 현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는 이유가 뭐고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근거는 무엇인지 여쭌다"고 했다.

이 질문은 문 대통령에게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을 비판한 것으로 회자되며 친문 지지층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경기방송은 지난 20일 긴급 이사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 면허를 자진 반납하고 폐업을 결정했다. 지상파 방송으로서 방송 면허 반납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사회는 당시 방통위의 경영 간섭 등을 이유로 "정상 경영이 불가능하다"고 폐업하겠다고 했다. 내달 16일 주주총회에서 폐업안이 최종 통과되면 경기방송은 개국 22년만에 완전 폐업한다.

이에 앞서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경기방송에 조건부 재허가 결정을 내렸다. 방통위는 문 대통령과 여당을 비판해 논란을 산 현모 본부장의 경영 배제와 △대표이사·사외이사·감사 공모 진행 △편성 독립성 강화 등 경영개선 계획서 제출 △지방자치단체 협찬·행사 매출액 대비 50% 이하로 감축 등을 재허가 조건으로 걸었다.



오늘의 꿀팁

  • 날씨
  • 내일 뭐입지

많이 본 뉴스

MT 초성퀴즈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