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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집회 강행…국민 목숨 담보한 '전광훈 일병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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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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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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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다 같이 하나님 곁으로 가고 싶어서 안달 난 건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구속된 가운데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전광훈 목사 한 명을 위해 시민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자유연대, '전광훈 목사 무죄 석방 운동' 집회 열어 … 300여명 참석


자유연대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현장에는 이를 지지하는 300여명이 모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지만 야외는 괜찮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강행하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자유연대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현장에는 이를 지지하는 300여명이 모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지만 야외는 괜찮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강행하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보수단체 자유연대는 27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도로에서 '전광훈 목사 무죄 석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300여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는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이 모여 집회 장소를 가득 채웠다. 빼곡하게 앉은 참석자들은 전 목사 석방을 외치며 전 목사를 응원했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집회에 참여하고 있었으나 몇몇 사람들은 착용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정모씨(54)는 "코로나가 실내에서는 전염이 되지만 실외에서는 큰 문제 없다고 의사 협회에서 말했다"며 "전 목사를 구속한 것은 마녀사냥으로 분명히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온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야외 집회는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공기 전파가 위험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중보건학적으로 집회의 감염 위험성은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하다"며 "집회는 참석자 간 밀착된 환경에서 접촉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몇몇 참석자들은 함께 음식을 나눠 먹기도 했고 인근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 컵라면을 끓여 먹는 참석자도 보였다. 참석자 중 감염자가 섞여 있다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시국에 대규모 집회 말도 안 돼" … 비판 여론 고조


이 와중에 집회 강행…국민 목숨 담보한 '전광훈 일병 구하기'

이들의 대규모 집회를 바라본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치동에 살고 있다는 김모씨(27)는 "정치적 목적을 떠나 이 시국에 300명이나 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신천지 사태처럼 집단 감염되면 자신들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남양주에 산다는 배춘심씨(75)는 "코로나 때문에 국민이 죽게 생겼는데 저런 집회 때문에 악화하면 어쩔 것이냐"며 "전광훈 목사는 절대 풀어주면 안 되고 여기 나온 사람들도 감염 위험이 있으니까 전부 다 격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프리랜서 강모씨(28)도 "이런 상황에서 집회는 좀 법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 같이 하나님 곁으로 가고 싶어 안달 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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