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에치에프알, 美 5G 투자 수혜 방향성에 집중" -하나금융투자

미국 5G 시장 공략 등 에치에프알의 성장성이 매우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밑돌았지만 방향성은 변함없다는 분석이다.

이정기·김아영·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에치에프알은 글로벌 5G 투자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큰 업체라는 점에 변함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에치에프알 2019년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다소 못미쳤다. 매출액 556억원(+0.7%, YoY)과 영업이익 29억원(-54.0%, YoY)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SKT의 Capex 투자 축소에 따라 5G 프론트홀 장비(2019년 3분기 누적 501억원 → 4분기 56억원) 및 유선장비 투자 축소(4분기 예상 545억원→실제 388억원)가 가장 컸다."며, "자회사 적자 지속 (약 32억원) 및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R&D 비용 증가로 이익단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5G 중계기향 매출 약 70억원이 신규로 발생해 인빌딩 중계기 투자가 본격화 시점에 놓여있다는 점과 해외진출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실적 우려보다는 2020년에는 방향성에 집중함이 옳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이동통신사들의 5G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주목했다. 에치에프알은 미국시간으로 지난 25일 후지쯔와 함께 미국 버라이즌에 5G 프론트홀 장비를 공급할 사업자로 선정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치에프알 2020년 실적을 매출액 4,065억원(+158.5%, YoY), 영업이익 459억원(+5.0%, YoY)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후지쯔 법인은 버라이즌향으로 5G 프론트홀 장비 선정에 확정되었으며 에치에프알과 함께 기술개발에 참여했음을 밝혔다."며, "또한, 일본향 인빌딩 중계기 부문 신규 고객 확보 및 도쿄올림픽을 앞둬 수주가 예상되는 점, 하반기 CBRS 대역 진출 및 미국 5G 투자가 본격화를 앞둔 점 등을 고려할 때 해외향 매출 상승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해 현 주가는 과도하지 않다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치에프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 7,700원을 제시하고 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