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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뚫리면 대한민국 멈춘다…코로나發 '전력대란'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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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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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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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부발전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중부발전 관계자가 발전설비 원격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중부발전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중부발전 관계자가 발전설비 원격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발전소 등 국가핵심기반 시설 운영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발전소와 전력설비 운영을 총괄하는 핵심인력으로 감염이 확산할 경우 전력시스템이 마비되는 국가 비상사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발전소 방역 강화와 대체 인력수급 등 비상대응계획을 점검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확진자 발생 시에도 발전소 운영이 중단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한수원 내 확진자에 '전력공급' 긴장감


26일 오후 한국수력원자력(주) 경주 본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수원은 27일까지 상황실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제공) 2020.2.26/사진=뉴스1
26일 오후 한국수력원자력(주) 경주 본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수원은 27일까지 상황실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제공) 2020.2.26/사진=뉴스1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7일 서울 당인동 서울복합화력 발전소(구 당인리 발전소)에서 '코로나19 대응 전력분야 현장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안정적 전력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발전사와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전날 개최가 긴급히 결정됐다.

전날 원자력발전소 운영을 책임지는 한국수력원자력에 확진자 2명이 발생하며 국가 전력시스템에도 위기감이 높아졌다. 다행히 확진자들이 발전소 출입인원은 아니었기 때문에 원전 운영에는 차질이 없었지만 본사 전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등 여파가 상당했다.


감염예방 강화·대체인력 계획 마련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25일 오후 서울역 승강장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25일 오후 서울역 승강장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현재 발전 5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대응계획을 토대로 발전소 내 감염을 막기 위한 사전예방조치를 시행 중이다.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문진표 작성, 체온 체크 등 전직원과 출입자를 대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발전소 핵심시설인 중앙제어실 인력에 대해선 감염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총 2560명의 대체 예비인력을 확보해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나올 경우에도 중앙제어실 운영에는 차질이 없도록 비상인력운영 대책도 마련했다.

국가 전력설비와 계통운영을 총괄하는 전력거래소도 중앙전력관제센터를 24시간 정상 운영할 수 있도록 인력운영계획과 백업설비 활용 계획을 만들고 있다.

전남 나주 중앙전력관제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엔 미리 지정해둔 대체근무자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업무공백이 생기지 않게 할 계획이다. 나주 관제센터의 정상 운영이 어려워지면 경기도에 소재한 후비(back-up) 관제센터를 즉시 활용하기로 했다.


질본과 협의…확진자 나와도 발전소 운영 중단 없다


고리 원전 1호기의 주제어실(MCR) 모습. /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고리 원전 1호기의 주제어실(MCR) 모습. /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산업부는 발전소 내 확진자가 발생하는 비상상황에도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발전소 운영을 계속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국가핵심기반시설인 발전소의 특수성을 감안해 중앙제어실 내 확진자가 발생해도 안전모,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 착용을 전제로 운영 업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정부 지침에 따르면 일반 사업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경우 소독 후 다음날까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정 차관은 "지금은 그 어느때 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어떠한 비상상황에도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모두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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