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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인 입국제한 아직…코로나19 확산 땐 모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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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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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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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가 빠르게 확산한 한국에 대해 아직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릴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코로나19 대응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책임질 것이라며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책임"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확산 국가들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주시하고 있지만, 지금은 입국을 제한할 좋은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이탈리아 등에 대해 언젠가는 입국 제한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일본에 대해선 "도쿄 올림픽은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우리가 국경을 일찍 폐쇄한 것은 아주 좋은 결정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중국 출발 외국인의 입국을 조기 차단한 자신의 조치에 대해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확진자는 매우 적고, 미국인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은 여전히 매우 낮다"며 "우린 세계 최고의 방역 전문가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9명이다. 이날 뉴욕주 나소(Nassau) 카운티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을 방문한 주민 83명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속한 나소 카운티는 뉴욕시 바로 동쪽에 위치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25억달러(약 3조원)의 코로나19 대응 긴급예산을 배정한다면 적절한 곳에 쓰겠다며 의회에 조속한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그는 펜스 부통령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앞으로는 펜스 부통령이 미국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CDC(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는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청률 낮은 가짜뉴스 MSDNC(컴캐스트)와 CNN은 코로나19를 가능한 한 나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기껏해야 시장을 겁에 질리게 하는 것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MSDNC는 MSNBC방송을 조롱하기 위해 이 매체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머리글자를 합친 것이다. 컴캐스트는 MSNBC의 모회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그들의 무능한 민주당 동지들은 마찬가지로 말만 할 뿐 행동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상태가 아주 좋다!"며 "CDC와 알렉스 아자르 보건장관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모두 아주 훌륭하게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책임론 피하려 코로나19 대처 자화자찬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CDC 등 미 행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11월 대선 승리를 위해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책임론을 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국빈방문 중 뉴델리에서 열린 비즈니스 원탁회의에서 "코로나19는 없어질 문제"라며 낙관론을 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CDC의 극단적인 경고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겁먹게 했다고 보고, 최근 뉴욕 주식시장 급락에 격노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까지 이틀간 약 6% 폭락했다.

전날 미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31일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지난 24일엔 한국 여행경보를 최고등급인 3단계 '경고'로 높였다.

현재 CDC가 3단계 경고를 내린 곳은 한국과 중국 뿐이다. 최근 확진자가 속출한 이탈리아, 이란, 일본은 모두 2단계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한국 출발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한 지역은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이스라엘, 요르단, 이라크, 바레인, 쿠웨이트, 마이크로네시아, 나우루, 모리셔스, 솔로몬제도, 투발루, 미국령사모아, 사모아, 키리바시 등 18곳이다. 전날보다 5곳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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