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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밥먹는데 58분30초가 일얘기" 동료가 본 디즈니 새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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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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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2.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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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CEO 밥 채펙, 디즈니에서 27년간 소비자 직접 공략

디즈니플러스 로고. /사진=AFP
디즈니플러스 로고. /사진=AFP
지난 15년간 디즈니를 이끌어온 밥 아이거가 물러나고 신임 밥 채펙(60) 최고경영자(CEO)가 임명됐다. 디즈니가 대대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채펙 신임 CEO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미디어의 가장 큰 변화를 탐색하는 일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B2B→B2C로 가는 디즈니…소비자 직접 공략한다


겨울왕국 캐릭터 상품. /사진=AFP
겨울왕국 캐릭터 상품. /사진=AFP
아이거의 디즈니는 케이블 네트워크와 다른 배급업체를 통해 영화와 TV프로그램을 판매하면서 성장했다.

아이거는 2005년 디즈니 CEO로 취임하자마자 74억달러에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이후 2009년 마블스튜디오, 2012년 루카스필름, 지난해 3월 폭스엔터테인먼트 사업까지 인수하면서 디즈니를 '콘텐츠 공룡'으로 만들었다.

아이거의 전략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는 것이 아닌 콘텐츠를 배급업체에 판매하는 B2B(기업간거래) 방식이었다면 채펙 신임 CEO는 B2C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채펙 CEO는 디즈니의 DVD사업, 놀이공원, 각종 체험 프로그램, '겨울왕국' 관련 제품 출시 등을 관장한 27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소비자를 직접 공략하는 방법을 아는 소비자제품 사업 전문가다.

CNBC는 "디즈니는 점점 줄어드는 케이블 가입자들에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가 스트리밍 사업이다. 디즈니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는 출시 첫날에만 1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이는 3개월만에 2860만명을 넘어섰다. 디즈니+는 향후 서비스 국가를 계속해서 늘리며 디즈니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숫자로 말한다'…동료들이 본 채펙 CEO는


밥 채펙(왼쪽)과 밥 아이거(오른쪽). /사진=AFP
밥 채펙(왼쪽)과 밥 아이거(오른쪽). /사진=AFP


채펙은 아이거 전 CEO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디즈니 고위 간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아이거가 카리스마 있고 외향적이며 말이 많은 것에 비해 채펙은 자잘한 것에 관심이 없는 무뚝뚝한 사람"이라고 전하면서 "채펙과 1시간 동안 식사를 하면 58분30초가 일 이야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채펙은 실패하지 않는다. 그는 숫자로 된 명확한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는 것에 놀라울 정도로 숙련되어 있다"며 "그는 그런 점에서 가차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채펙 CEO가 2015년부터 디즈니 파크&리조트 부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이 부서의 운영 수입은 9% 증가했던 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뤄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디즈니가 3월1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2주 앞두고 CEO승계를 발표한 것은 주주들이 채펙이 CEO가 되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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